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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톡] 아름다운 시가 전하는 강렬한 울림…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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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의 일생을 시와 넘버로 재구성
17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나는 히라누마 도쥬가 아니라 윤동주입니다."

일제강점기의 비극 속,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의 아픔을 바라보며 할 수 있는 게 시를 쓰는 것뿐이라는 사실에 고통스러워했던 시인 윤동주. 자신의 시가 만인에게 용기를 줬음에도, 끊임없이 부끄러워했던 그의 짧지만 치열했던 순간이 무대 위에 되살아났다.

'윤동주, 달을 쏘다' 공연 장면 [사진=서울예술단]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는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이자 스테디셀러다. 2012년 초연, 2013년 재연 모두 93%가 넘는 객석점유율, 2016년과 2017년은 100% 객석점유율을 기록했다. 큰 사랑을 받은 이전 공연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공연은 아름답고 처절하고 여운이 깊다. 특히 '팔복' '십자가' '아우의 인상화' '참회록' '서시' '별 헤는 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등 윤동주의 대표 시를 가사와 대사로 엮어내 특유의 분위기와 서정성을 자아낸다. 일반적인 대사도 있지만, 시어로 표현하는 그들의 감정은 한층 울림이 강하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에서는 라이브 밴드가 함께 해 더욱 풍성하고 생동적이다.

'윤동주, 달을 쏘다' 공연 장면 [사진=서울예술단]

1막과 2막의 분위기는 꽤 상반된다. 1막에서 윤동주의 순수하고도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면, 2막에서는 외로운 일본 유학과 형무소에 갇혀 생을 마감할 때까지가 담긴다. 공연의 클라이막스는 역시나 감옥에서 절규하며 쏟아내는 '서시'와 '별 헤는 밤'이다. 꺼지기 직전 촛불이 가장 밝은 것처럼, 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망가졌지만 소리치고 절규하는 윤동주의 마지막은 숨도 못 쉴 정도로 압도적이다.

초연부터 지금까지 모두 '윤동주'로 분한 배우 박영수는 가히 '윤동주 장인'이라고 할 만하다. 공연 시작, 여덟 번이나 반복되는 동일한 문구를 모두 다른 감정으로 읽어낼 때부터 심상치 않다. 켜켜이 쌓여간 그의 울분은 마지막 '별 헤는 밤'에서 폭발한다. 시를 읽으며 상상만 했던 심정을 이렇게나 완벽히 절절하게 재현해내다니, 온몸으로 울부짖는 그가 바로 윤동주다.

'윤동주, 달을 쏘다' 공연 장면 [사진=서울예술단]

뿐만 아니라 수차례 호흡을 맞춘 '송몽규' 역의 김도빈, '강처중' 역의 조풍래도 흠 잡을 데가 없다. 장난기 가득한 학생에서 독립운동에 눈을 뜨고 변화하는 과정까지, 쉽지 않은 입체적 캐릭터를 여유롭게 소화해낸다. 이 세 사람을 모아 관객들이 '슈또풍'이라는 애칭을 만들어 줄 만하다.

또 올해는 서울예술단의 신예 신상언, 강상준, 김용한이 각각 윤동주, 송몽규, 강처중 역에 더블캐스트로 합류해 또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세 사람 모두 키가 2m에 가까워 '이메다즈'란 애칭도 벌써 탄생했다. 노련한 '슈또풍'과 풋풋한 '이메다즈' 혹은 선후배가 함께 호흡을 맞춘 무대를 골라보는 재미도 가득하다.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는 오는 17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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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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