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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공연] 예술가의 치열했던 삶…뮤지컬 '파가니니' vs '윤동주, 달을 쏘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08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3월08일 06:00

인정 대신 이용당한 파가니니의 삶을 다룬 뮤지컬 '파가니니'
아름다운 시와 서정성 재현한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대부분의 예술가는 생전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못한다. 힘들고 외로운 삶을 살다 죽고 나서야 제대로 평가를 받기도 한다. 너무 뛰어난 실력에 악마와 계약했다는 비난을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 시대의 비극 속에 고뇌하고 아파하던 시인 윤동주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 펼쳐지고 있다. 두 작품을 통해 고뇌하는 예술가의 삶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 부활한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뮤지컬 '파가니니'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뮤지컬 배우 KoN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파가니니’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9.02.20 leehs@newspim.com

뮤지컬 '파가니니'(연출 김은영)는 1840년 파가니니가 숨을 거둔 후, 그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이유로 교회 공동묘지에 매장을 불허당해 아들 아킬레가 펼치는 긴 법정싸움으로 막이 오른다.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리는 파가니니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동시에 또다른 메시지를 전한다. 파가니니의 재능 자체보다 주변인들이 그를 어떻게 이용했고, 그로 인해 어떻게 파가니니의 삶이 변화했는지에 집중한다.

파가니니의 '24개 카프리스' 등 유명곡에 록 스타일을 덧입혀 재편곡했다. 특히 '파가니니' 역할을 맡은 KoN(콘)이 실제로 50% 이상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인다. 공연 말미 세 곡을 연달아 연주하는 장면은 관객을 압도할 정도다. 이 외에도 배우 김경수, 서승원, 이준혁, 박규원, 유승현, 유주혜, 하현지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오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 그 시절 뜨거웠던 청년들…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사진=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예술감독 권호성)는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이자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돌아왔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총 대신 연필을 든 자신을 부끄러워하면서도 끝까지 시대의 비극에 맞서 시를 통해 저항했던 윤동주의 짧은 생과 아름다운 시, 치열했던 청춘들의 순간을 무대 위에 그려낸다.

윤동주의 아름다운 시가 가사와 대사로 엮어져 고유의 서정성을 무대 위에서 구현한다. 또 '슈또풍'이라는 애칭으로 관객들에 사랑 받았던 배우 박영수, 김도빈, 조풍래가 다시 돌아왔다. '이메다즈'란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서울예술단의 신예 신상언, 강상준, 김용한이 더블캐스트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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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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