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종합] 볼턴 “트럼프, 北 미사일 실험하면 실망…3차회담까지 다소 시간 걸릴 것”

기사입력 : 2019년03월11일 03:33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새로운 로켓이나 미사일 실험에 나선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꽤 실망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제3차 정상회담 가능성에 열려있지만 3차 회담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 재건 움직임을 상업용 위성사진으로 추측하지 않지만 눈도 깜빡이지 않고 주시하고 있으며 한국 카운터파트와 이와 관련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ABC방송의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 정부가 북한을 지속해서 주시하고 있으며 확산 게임의 그 무엇도 자신을 더이상 놀라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볼턴 보좌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후 미사일 실험에 나선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강행할 경우 협상을 무산시킬 수 있냐는 질문에 볼턴 보좌관은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신뢰하고 그는 그 같은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면서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대통령은 세 번째 정상회담에도 열려있다고 말했다”고만 답했다.

이어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한다면 북한의 미래가 훌륭할 것이라고 정말로 생각하기 때문에 다시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도 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사진=로이터 뉴스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정의를 묻는 말에는 “우리는 비핵화를 핵무기 프로그램과 우라늄 농축 시설,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의 제거를 의미한다고 정의한다”면서 “처음부터 우리는 생화학 무기도 대량 파괴 무기의 제거에 포함해 왔으며 이것은 우리 군대가 한국에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볼턴 보좌관은 “이것은 한국과 일본에도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당연히 탄도미사일 프로그램도 끝나기 원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볼턴 보좌관은 “그들은 1992년 이 같은 합의에 서명했고 우리는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영문과 한글로 쓰인 2장의 문서를 건넸다고 밝혀 왔다”고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하노이 회담 이후 미국이 북한과 소통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한국이 북한과 소통했을 수는 있다고 언급했다. 볼턴 보좌관은 내일(11일) 한국 카운터파트와 최근 공개된 상업용 이미지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NPR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상업용 위성 사진 분석 결과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재건 장면이 포착된 데 이어 평양 인근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에서도 미사일 발사 준비를 예상할 수 있는 움직임이 발견됐다.

지난달 말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합의문 서명 없이 회담장을 떠난 이후 포착된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다시 미사일 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대를 재건하거나 미사일 실험에 나선다면 김 위원장에게 매우 매우 실망할 것이라면서도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강조해왔다.

볼턴 보좌관은 현재 보도된 두 곳의 미사일 발사 시설 중 한 곳이 김 위원장이 해체를 약속한 곳이라고 강조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포기하겠다고 약속한 장소도 있다고 언급했다.

볼턴 보좌관은 “나는 그것에 대해 자세히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도 “다만 미국 정부는 상업용 위성 사진에 의존하지 않도록 많은 자원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볼턴 보좌관은 “북한에서는 항상 많은 활동이 이뤄지고 있지만 나는 특정 상업용 위성의 이미지가 보여주는 것으로 짐작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북 정책에 대한 트럼프 정부와 이전 정부의 차이점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은 “대통령은 이전 정부가 저지른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강조해 왔다”면서 “이전 정부들이 저지른 실수 중 하나는 반복적으로 그들이 의무를 이행할 때 북한이 자동으로 이를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가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1992년 이후 다섯 차례나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겠다고 했지만, 그것을 지키지 않았으며 이것이 미국 정부가 북한이 하는 일에 대해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볼턴 보좌관은 “우리는 그들이 현재 하는 것을 정확하게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눈도 깜빡이지 않고 그것을 보고 있으며 그들의 능력에 대해 어떤 환상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 없이 회담장을 떠난 것에 대해 볼턴 보좌관은 “김 위원장은 대통령의 입장과 대통령이 달성하려는 목표가 무엇인지 매우 잘 알고 있고 이것이 친근한 방법으로 회담장을 떠나기로 한 결정은 김 위원장이 이해하기에 중요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볼턴 보좌관은 “많은 전문가가 이야기하는 것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합의를 해야 하는데 어떤 압박도 받고 있지 않다”면서 “그는 제대로 된 합의를 원하며 하노이에서 김 위원장에게도 그것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지난 1월 동시적이고 병렬적인 움직임에 대해 언급했는데 이에 동의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볼턴 보좌관은 “내가 이전에 이야기했듯이 대통령은 이전 대통령들이 저지른 실수를 피하려고 하며 그중 하나가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조치라는 술책에 넘어가는 것”이라면서 “그것이 작동하지 않았던 이유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것은 경제 (제재) 완화이고 이것은 김정은의 생각에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볼턴 보좌관은 “그는 경제 제재 해제를 원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핵 프로그램의 일부를 포기할 준비가 돼 있으며 그것은 선언적인 수준일 수도 있고 상당한 부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경제 제재 완화가 주는 한계 혜택은 우리에게 부분적 비핵화가 주는 한계 이익보다 훨씬 크고 이전 3개 정부에서 취한 단계적 비핵화 조치가 불가피하게 북한의 이익을 위해서만 작동했던 이유”라면서 “25년 이상 그들은 비핵화를 하지 않았다”고 상기했다.

아울러 볼턴 보좌관은 “현재 대통령은 경제적 제재가 북한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지렛대가 북한이 아닌 우리 측에 있기 때문에 이제 모든 전문가가 하노이 회담에서의 합의는 아니라고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