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다빈치 걸작, 루브르에 빌려주겠다” 마음 바꾼 이탈리아

기사입력 : 2019년03월11일 09:54

최종수정 : 2019년03월11일 09: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루브르 ‘다빈치 500주기전’에 伊정부 대표작 대여키로 했다 ‘불허’
양국 갈등 수개월간 증폭…최근 다시 빌려주는 것으로 타협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화가 레오나르드 다빈치(1452~1519)의 그림들을 프랑스 박물관에 빌려줄 수 없다던 이탈리아 정부가 태도를 다시 바꿨다.

이탈리아의 알베르토 보니졸리 문화부 장관은 최근 밀라노에서 프랑스의 프랑크 리스터 문화부 장관과 만나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다빈치의 걸작 회화를 약속대로 대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다빈치 작품을 빌려주겠다고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탈리아가 프랑스 문화기관의 들러리를 설 수는 없다”며 작년 11월 대여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던 것을 번복하는 결정이다.

레오나르드 다빈치 ‘The annunciation(수태고지)’. 1472. [사진=우피치 갤러리]

루브르박물관은 오는 9월 레오나르드 다빈치의 서거 500주기에 맞춰 대대적인 ‘레오나르드 다빈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에는 루브르가 소장 중인 다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를 비롯해 프랑스는 물론 각국에 흩어져 있는 다빈치 작품이 대거 포함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는 올해 최고의 이벤트다. 루브르측은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갤러리가 보유한 다빈치의 대표작 ‘수태고지’ 등 총 17점을 대여받기로 지난 2017년 합의한 바 있다. 이탈리아는 다빈치의 모국이자, 가장 오랫동안 활동한 나라여서 그의 주요 작품이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이탈리아에 우파 포퓰리즘 정권이 들어서며 전임 정권이 맺은 계약이 상당히 부적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루치아 베르곤조니 문화부 차관은 작년 11월 “전임 문화부 장관이 루브르와 맺은 협약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계약이다. 루브르에 다빈치의 수작들을 모두 보낼 경우, 이탈리아는 다빈치 서거 500주년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제대로 할 게 없지 않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천재화가이자 과학자인) 다빈치는 이탈리아인이고, 프랑스는 그가 숨을 거둔 곳일 뿐이다. 이렇게 중요한 작품들을 모두 빌려주는 건 무리”라며 사실상의 ‘불가’ 입장을 밝혔다. 박물관간의 국제적인 협약이 중요하긴 하나, 국가적 이익이 뒤로 밀릴 순 없다는 것이었다.

우피치는 다빈치 작품을 더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작년 여름 전시실을 새단장했다. [사진=우피치 갤러리]

사실 피렌체 우피치 갤러리의 경우 지난해 여름 레오나르드 다빈치의 작품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전시실을 새롭게 재단장했다. 다빈치 작품을 내건 전시실은 우피치의 수많은 전시실 중에서도 관람객 호응이 가장 높으며, 걸작인 ‘수태고지’의 경우는 특히 그렇다. 만약 이들 다빈치 작품이 수개월간 프랑스로 나가 있을 경우 아쉬움을 토로하는 관람객이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루브르는 이탈리아에서 다빈치의 중요한 작품들을 대여받는 대가로, 자신들이 보유한 르네상스 거장 라파엘로의 작품을 그의 서거 500주년이 되는 2020년 로마 스쿠델리 델 퀴리날레 박물관에 빌려주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베르곤조니 차관은 “라파엘로 작품은 이탈리아에도 충분히 있다. 더구나 프랑스측은 라파엘로 작품 중 ‘이동가능한 그림들만 보내겠다’고 제한했다. 이는 이탈리아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협약”이라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문화부가 이처럼 강공으로 나간 이후 양국은 ‘노란 조끼’ 사태와 난민문제를 두고 관계가 더욱 냉랭해졌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부총리가 프랑스에서 '노란 조끼' 시위대 지도부를 만난 뒤 유럽의회에서 '노란 조끼'를 지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자 프랑스는 이에 항의해 주이탈리아 로마 대사를 일시 소환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게다가 이탈리아의 또다른 실세 부총리 마테오 살비니가 마크롱 대통령을 ‘위선자’라고 지칭하며 양국은 2차 세계대전 이래 가장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그러나 거장 레오나르드 다빈치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틀어진 관계를 이어주는 다리가 됐다. 프랑스의

레오나르드 다빈치 ‘동방박사의 경배’. 1482. [사진=우피치 갤러리]

마크롱 대통령은 "이탈리아 정부와 한동안 절제되지 않은 설전이 있었으나 그런 반목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양국은 역사와 국민 앞에 안고 있다. 미래와 유럽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프랑스에는 이탈리아와 이탈리아인을 사랑하는 수많은 국민들이 있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갑자기 잊은 듯하다. 하지만 양국 사이에는 우정과 사랑, 진심이 존재해왔다”고 화해의 메시지를 전했다.

결국 양국간 대립은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활동하다가 프랑스 국왕 프랑수아 1세의 초빙으로 프랑스에서 생을 마친 다빈치가 화해를 맺어주는 고리가 된 셈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5월 2일 이탈리아의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이 방문하면 다빈치 서거 500주년 기념식에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또 다빈치가 말년에 거주한 프랑스 중부의 앙부아즈에서 양국 어린이들과다빈치의 업적을 기리기로 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KT, 2만명 'IMEI·폰번호 유출 우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가 18일 서울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2차 브리핑을 열고, 불법 초소형 기지국(일명 펨토셀) 신호와 연계한 추가 피해 정황 및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KT는 전수 분석을 통해 불법 기지국 아이디(ID) 4개를 확인했고, 해당 신호를 수신한 고객이 누적 약 2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1차 브리핑 당시 KT가 발표한 2개 ID·1만 9,000여 명에서 범위가 더 확대된 수치다. 피해 고객 수도 278명에서 362명으로 늘었고, 누적 피해액도 1억 7,000만 원에서 약 2억 4,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KT는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 차단 조치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수 분석으로 불법 기지국 ID 4개 확인…2만 명 신호 수신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을 차단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피해는 없다"며 "1차 브리핑 당시 피해 고객 278명(피해액 1.7억 원)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고객 문의(VOC) 기반 추가 분석으로 362명·2억 4,000만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불법 초소형 기지국 추적 과정에 대해 "소액결제 2,267만 건을 전수로 펼쳐놓고 결제 패턴과 기지국 동작 패턴을 이중으로 분석한 결과, 불법 기지국 ID 4개를 검출했다"며 "이는 VOC 고객의 접속 로그에서 확인된 ID와 동일했다"고 덧붙였다. 또 "불법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고객은 누적 약 2만 명으로 산출됐다"며 "다만 뒤늦게 확인된 두 개의 ID는 작동 시간이 매우 짧아 신호 수신 고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개인정보 유출 정황에 대해서는 "1차 브리핑에서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IMSI)를 중심으로 설명했지만, 민관합동조사단과의 확대 분석 결과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IMEI)와 휴대폰 번호도 단말 기종·사용 환경에 따라 전송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만 유심(USIM)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았고, 고객 성명·생년월일 역시 KT를 통해 유출된 정황이 없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 피해 고객 전액 보상, 2만 명에 '안전안심보험' 무상 제공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한 부분을 고려해 고객 케어 방안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피해 고객 전체에 대한 청구 조정을 진행 중이며, 278명은 조정 완료, 추가 확인된 84명도 금일까지 마무리하겠다"며 "신용카드 결제 시점 차이 등으로 발생한 금액은 즉시 환불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현재 무료 USIM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며 "피해 우려 고객 2만 명 전원에게 'KT 안전안심보험'(가칭)을 3년간 무료 제공해 금융사기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후 3시부터 KT 매장·고객센터·홈페이지에서 피해 여부 확인 시스템을 오픈했고,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현장 대응 강화도 예고했다. 김 본부장은 "전국 2,000개 매장을 '안전안심 전문매장'으로 전환해 후후 앱 기반의 보안 점검, 악성 앱 탐지, 피싱 대응 안내 등을 상시 지원하겠다"며 "매장별 안전안심 담당자를 지정하고 IT 서포터즈를 활용해 피싱 예방 교육을 연말까지, 내년 이후에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2차 인증 확대와 관련해서는 "고위험 업종에 대해 9월 9일부터~12일까지 PASS 생체/핀 인증을 적용했다"며 "정부·유관기관 지침과 별개로 선제적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펨토셀 18.9만 대 현황 공개…미사용 4.3만 대 차단·회수 착수 KT는 이날 브리핑에서 펨토셀 관리 실태도 공개했다. 구 본부장은 "총 설치 18.9만 대 중 시점별 가동 장비는 15~16만 대 수준"이라며 "3개월 미사용 4.3만 대는 연동 해지 조치했고, 2주 이내 전수 점검해 정상 사용 확인, 철거·회수 또는 영구 접속 차단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기지국 추정 방식과 원인에 대해 "합법 장비를 불법 개조하거나, 고출력 앰프를 추가 연결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실내용 이동형 형태로 제작해 광범위한 커버리지를 확보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그 분석 기준으로는 ID 4개가 확인됐고, 하드웨어 실물 대수는 수사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복제폰 가능성 논란에 대해 손정엽 KT 디바이스본부장은 "복제폰에는 IMEI·IMSI·인증키 3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며 "인증키는 유심(HSM 주입)과 서버에만 암호화 저장돼 있으며 통신망을 오가지 않는다. 따라서 IMEI·IMSI만으로는 복제 불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KT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관련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은 "KT는 수개월 전 향후 5년간 보안 투자 1조 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올해·내년 우선순위를 모바일 서비스·단말 보안으로 재배치하고, 보안 거버넌스 강화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펨토셀(Femtocell)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 설치해 휴대폰 신호를 보강하는 장치. 불법 개조 시 해킹·소액결제 범죄에 악용될 수 있음.VOC (Voice of Customer) :고객 불만·문의 사항. 기업이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때 쓰는 데이터 소스. IMSI (International Mobile Subscriber Identity,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 : 유심(USIM)에 저장된 번호. 이동통신망에서 가입자를 식별하는 고유 번호로, 유출될 경우 특정 가입자의 통신 기록 추적이 가능. IMEI (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 :단말기(휴대폰) 고유 식별번호. 분실·도난 시 기기 차단이나 추적에 활용. USIM 인증키 : 통신사 네트워크에 가입자임을 인증하는 핵심 암호화 키. 유심 칩과 서버에만 저장되며, 유출되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이 생김. 복제폰(Clone Phone) : 정식 단말과 동일한 IMSI, IMEI, 인증키를 복사해 만든 불법 단말기. 원래 가입자처럼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음. dconnect@newspim.com 2025-09-18 17:18
사진
롯데카드 '297만명' 해킹 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로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카드 확인 코드)번호까지 함께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고객 피해 차단에 나서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이자 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롯데카드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과와 피해 규모,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악용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킹 피해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필요할 경우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전체 회원(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이 가운데 269만 명은 연계정보(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일부·유효기간·CVC 번호 등이 함께 노출돼 '키인 결제(KEY IN)' 방식 등 특수 결제를 통한 부정 사용 위험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없다"며 "해외 온라인 결제는 전화 본인 확인 후 승인되도록 하고, 국내 키인 결제 가맹점도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부정사용 우려가 큰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 문자와 안내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차년도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17일 기준 28만명 중 약 5만5000명이 재발급·사용정지·탈회 절차를 완료했다"며 "연회비 면제 규모는 최소 5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앱 메인 화면에 재발급·해외결제 차단·비밀번호 변경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 접속 인원을 60만명까지 확대했다. 24시간 전용 상담센터 인력도 보강했다. 조 대표는 "해커가 1.7GB 파일을 압축해 반출한 뒤 흔적을 교묘하게 지워 초기 파악이 어려웠다"며 "200GB의 데이터를 4700여 개 조각으로 나눠 가져갔고, 복구 및 고객별 매칭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9년 당시 71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투자가 2021년 137억원으로 늘었고 인력도 19명에서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서버·운영체제·소프트웨어 환경을 전면 교체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킹 침투를 가정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안사고로 보지 않고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IT 인프라 전면 개편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2025-09-18 17: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