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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국민 50% “미세먼지 마스크, 취약계층 중심으로 지급하자”

기사입력 : 2019년03월11일 15:00

최종수정 : 2019년03월11일 15:54

리얼미터 조사... 국민 72.5%, 마스크 무상지급 '찬성'
한국당 지지 층에서만 '무상 지급 반대' 39.0%로 우세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최근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이어진 가운데 국민 4명 중 3명은 '미세먼지 마스크 무상지급'에 찬성하는 것으로 11일 조사됐다. 특히 국민 2명 중 1명은 정부가 미세먼지 마스크를 무상 지급할 경우 아동과 노인·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미세먼지 마스크 무상지급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지급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0.3%로 가장 높았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25.1%, ‘모든 국민에게 무상 지급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22.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4%다.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미세먼지 마스크 무상지급에 대한 긍정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전·세종·충청(57.5%)과 경기·인천(55.6%), 광주·전라(51.9%), 서울(49.1%)에서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마스크를 무상제공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57.5%)와 30대(51.4%), 20대(49.2%), 50대(47.9%) 순으로 ‘취약 계층 마스크 무상지급’을 지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65.1%)과 정의당(58.4%) 지지층, 무당층(44.4%)에서 취약계층 중심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사진=리얼미터]

반면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무상 지급 반대 여론이 47.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도 지급반대가 41.5%로 취약계층 중심 지급(36.9%)보다 높았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모든 국민’에게 무상지급 여론이 33.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취약계층 지급(33.0%)과 지급 반대(30.0%) 여론이 모두 팽팽하게 맞섰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무상 지급 반대 여론이 39.0%로 가장 높았다. 한국당 지지층에서 취약계층 지급 여론은 38.3%, 모든 국민 지급 여론은 20.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03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 6.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 (20%) 및 무선(6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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