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광주시민, 전두환 재판에 격앙 "역사심판 받아야"

기사입력 : 2019년03월11일 14:37

최종수정 : 2019년03월11일 16:05

전두환, 12시 33분 광주지법 도착...사죄 촉구 시민 목소리에 침묵
법원 안팎 5·18 유족회, 부상자회 등 시민 모여 '시끌'
"전두환 출석 가슴 벅차...사죄한다면 40년 한 풀릴 것"
이순자 여사 '내 남편 민주주의 아버지' 인터뷰 발언 비판하기도

[광주=뉴스핌] 노해철 기자 =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법에 도착한 가운데 법원 안팎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죄를 촉구하는 시민들로 격앙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방법원으로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11일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노해철 기자] 2019.03.11. sun90@newspim.com

전 전 대통령은 11일 오후 12시 33분쯤 광주지법 형사8단독(장동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지난 1996년 노태우 전 대통령과 함께 12·12군사반란, 5·18 민주화운동 당시 내란과 내란목적 살인 등 혐의로 재판을 받은 지 23년 만에 법정에 섰다.

5.18 당시 희생자 유족으로 구성된 5.18유족회 회원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방법원으로 출두한 11일 광주지방법원 현관 앞에서 전 전 대통령의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노해철 기자] 2019.3.11. sun90@newspim.com

법원에 도착한 전 전 대통령은 사죄를 요구하는 시민들 목소리에 침묵한 채 법정을 향했다. 이에 시민단체 등은 법원 앞에서 “전두환은 사죄하라”, “전두환을 구속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책임을 촉구하고 있다.

사전에 전 전 대통령 재판 방청권을 얻지 못한 5·18 유족회 회원들은 법원 현관문 앞에서 39년 전 가족을 잃은 울분을 토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무력진압으로 남편을 잃었다는 윤삼례(76)씨는 “전두환이 광주에 왔다고 하니 가슴이 벅차서 말을 하기도 어렵다”며 “사죄라도 한다면 40년 묵은 한이 풀릴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희생자 유족은 전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순자 여사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남편을 ‘민주주의 아버지’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국민의 목숨을 앗아간 전두환이 민주주의 아버지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국민 앞에 사죄하고 역사의 심판을 받으라”고 말했다.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등 시민단체도 “전두환 광주지방법원 출두환영”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민중가요인 ‘임을 위한 행진곡’과 ‘광주 출정가’를 부르기도 했다.

자신을 5·18 당시 부상자라고 소개한 김행엽(67)씨는 “전두환은 39년 동안 자신의 잘 못에 대한 반성 없이 뻔뻔하게 살고 있다”며 “보상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사과를 받으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법원과 마주한 곳에 위치한 광주 동산초등학교 학생들은 복도 창문을 열고 손을 뻗어 “전두환은 물러가라”라는 구호를 더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학생들에게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광주서구을)은 법원 앞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처벌받지 않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심각한 인권침해”라며 “앞으로 그가 반드시 죗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광주 명예가 회복되고 시민들의 심정 고통이 조금이나마 위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 ‘가면을 쓴 사탄’이라고 비난해 고인의 명의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5월 불구속기소됐다. 조 신부는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인물이다.

이날 재판에선 전 전 대통령이 ‘헬기 사격이 없었다’는 취지로 쓴 회고록 내용이 허위 사실인지, 전씨가 허위 사실임을 알고도 고의로 썼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은 오후 2시 30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진행된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