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빅뱅 승리의 '버닝썬' 관련 수사 범위가 성매매 알선에 이어 불법 영상물(몰카) 유포로 확대될 전망이다.
11일 SBS funE는 "승리와 또 다른 남성 가수 2명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 몰카 사진, 영상을 다수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경찰에 제출된 승리 관련 카톡 증거물 가운데 불법 촬영 및 유포된 몰카 영상과 사진이 10여 건에 이른다. 이 중 일부는 승리와 다른 남성 연예인들이 포함된 단체톡방에도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빅뱅 승리 [사진=뉴스핌DB] |
이날 공개된 카톡 대화방 캡처는 2016년 1월 9일 오후 8시42분경 이뤄진 대화를 갈무리한 것으로 대화 참여자는 승리, 남성 가수 두 명,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 지인 김 모 씨, 연예기획사 직원 1명, 일반인 2명 등 모두 8명인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김씨가 올린 몰카 영상, 사진과 관련해 대화 참여자인 승리는 물론, 남성 가수 2명 등 누구도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매체는 앞서 지난 2월 26일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직원 등이 나눴다며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를 공개,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YG 측은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니다"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내사를 통해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장소인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하고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승리는 피내사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일명 '승리 카톡방'에서 대화에 참여한 일부 연예인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불법 촬영물 유포 논란까지 더해지며 많은 이들이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