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안재용 영상기자 노해철 기자 =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첫 재판을 마치고 광주지법을 떠났다. 광주시민들은 사과 없이 떠나는 전 전 대통령 내외의 탑승 차량을 가로막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시민들은 법원을 빠져나가는 전 전 대통령을 향해 “전두환은 사죄하라”, “우리 부모·형제 살려 놔라” 등 구호를 외치며 사죄를 촉구했다. 일부 시민은 비로 젖은 길바닥에 드러누우면서 현장 경찰관에게 끌려 나가기도 했다. 어떤 이들은 그대로 땅에 주저앉아 전 전 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표했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이 벌어진지 39년 만에 광주를 찾았다. 그가 법정에 선 것은 지난 1996년 노태우 전 대통령과 함께 12·12 군사반란, 5·18 당시 내란과 내란목적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은 지 2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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