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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추경편성 1096억원으로 증액…약 20% 늘어나

기사입력 : 2019년03월11일 22:23

최종수정 : 2019년03월12일 08:53

‘일자리·민생·SOC’...본예산보다 21.5% 늘어난 6194억원

[화순=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최근 1096억원 규모의 제1회 추경예산을 편성해 화순군의회(의장 강순팔)에 제출했다.

군은 경기침체와 고용감소 우려 등으로 재정지출 확대를 독려한 중앙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군의회와 사전 협의를 거쳐 추경예산 편성을 앞당겼다.

화순군 청사 [사진=화순군]

예산 규모는 일반회계가 975억원(증가율 21.8%) 증가한 5448억원이며, 공기업과 기타 특별회계는 121억원(증가율 19.4%) 증가한 746억원으로 총 6194억원이다.

이번 추경예산은 이전과 비교해 이례적으로 규모가 크다. 연말 화순군 예산은 7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경예산이 많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군이 국비 확보를 위해 쉼 없이 발품을 판 결과다. 지역개발 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재생 사업비를 대폭 확충했다.

군의 제1회 추경예산 편성 키워드는 일자리·민생·SOC이다. 군은 일자리를 만들고 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민생을 살피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에 집중해 예산을 편성했다.

군은 노인 일자리 사업에 25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총 108억원의 사업비를 마련해 노인 일자리를 신청한 모든 어르신이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회적경제 부문의 기업 육성사업 등 일자리 마련을 위한 예산도 대폭 늘렸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가장 큰 도로 확충, 하천 정비 등 SOC 사업 예산을 크게 늘렸다. 특히, 화순읍 구시가지 도시계획 도로 확충에 55억원, 도시재생 사업에 32억원을 편성해 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소하천 정비와 자연재해 위험지구 개선 사업에 233억원, 군도와 농어촌도로 개선에 55억원, 농업생산 기반조성 사업에 89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재난 수준으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대책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도 마련했다. 군은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 미세먼지 민감 계층을 위한 마스크 보급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 1000원 버스(버스 단일요금제)와 노선버스 간선제를 시행하기 위해 10억원을 편성하고 △보안 등 개선 사업 20억원 △노후교량 개축 사업 25억원 등 군민의 생활과 밀접한 민생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구충곤 군수는 “이번 추경 예산은 일자리 만들기와 지역 경제 활성화, 민생 챙기기 그리고 민선 7기 군정 목표 실현을 염두에 두고 편성했다”며 “예산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신속 집행에도 온 힘을 쏟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t336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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