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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보잉 737 맥스 추락 사고 청문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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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의회 상원이 지난해 10월부터 두 차례 발생한 보잉 737-맥스 추락과 관련해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보잉 737-맥스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유럽연합(EU)과 인도, 중국 등 다수의 국가가 해당 여객기의 운항을 중단하면서 미국 정치권도 운항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상원 항공·우주 분과위원장은 청문회 개최 계획을 밝히면서 “FAA가 이 항공기와 승객들의 안전을 확신할 때까지 737-맥스 여객기를 일시적으로 운항 중단하는 것이 신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FAA는 당장 항공기 운항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정치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까지 EU를 포함해 영국, 인도, 중국, 말레이시아, 호주, 한국, 싱가포르 등 대부분 국가가 해당 여객기의 운항 중단을 발표하면서 밋 롬니(공화·유타)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FAA에 운항 중단을 촉구했다.

보잉737-맥스.[사진=로이터 뉴스핌]

CNN에 따르면 리처드 블루멘털(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은 자신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보잉 737-맥스 여객기가 아닌 다른 항공기로 갈아타라고 말했다.

블루멘털 의원은 “총체적인 조사가 있어야 하지만 후회하는 것보다 안전한 것이 낫다”면서 해당 항공기가 현재 어떤 속도를 내든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보잉 737-맥스는 지난 주말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으로 탑승자 157명 전원이 사망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이 항공기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한 라이언 항공과 같은 기종이어서 항공기 자체 결함이 추락 사고로 이어졌는지 논란이 불거졌다.

전문가들은 보잉 737-맥스에 새로 적용된 조종 소프트웨어가 문제가 됐을 가능성을 지적한다. 보잉 역시 지난해 10월 사고 이후 이를 염두에 두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폭 수정 작업을 추진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와 전화통화를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뮐렌버그 CEO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당 여객기의 안전을 확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아직 보잉 737-맥스에 대한 조사가 초기 단계라 운항 중단을 이야기하기 이르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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