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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방당 간부 강연서 "핵폐기는 있을 수 없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13일 08:36

최종수정 : 2019년03월13일 08:36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북한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진행한 내부 강연에서 "핵무기 포기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13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탈북자 출신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안 소장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난 6일 함경남도 함흥시와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지방당 간부를 대상으로 하는 회의를 열었다. 조선노동당 지방조직의 부장급 200여명이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중앙선전선동부 부부장이 2시간 가량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대응책에 대한 비공개 강의를 진행했다. 

안 소장이 회의 참석자의 증언이라고 밝힌 내용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인민의 피와 땀으로 만든 핵무기를 포기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핵은 세계 평화와 안전에 기여한다는 사명으로 만들어졌다"며 "비핵화는 핵 보유국 지위를 얻어 국제적 기준을 준수해 진행될 것"이라 했다.

신문은 "핵 비확산을 약속하는 대신 핵군축 교섭에 나서겠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대북 경제제재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북한 당국은 "북한을 붕괴시키려는 미국의 적대시 정책에 변화는 없다"며 "미국에 의존하지 않는 자력갱생만이 살아남는 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 간부들이 솔선해 경제 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모색하라고 했다. 

북한 측은 중국이나 러시아 등 우호국과의 관계강화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개선에 필요한 자재를 수입하기 위해 무역을 활발히 해야한다는 것이다. 북한 측은 지방당 간부들에게 "인민경제 계획 수행을 게을리하면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야할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고도 경고했다.

비가 오는 중에도 평안만도 양덕군에 있는 온천 지구를 시찰하는 김정은 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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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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