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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문화재 안내판 정비·남북 교류협력 역량 집중"

기사입력 : 2019년03월13일 12:41

최종수정 : 2019년03월13일 12:58

문화재청 13일 2019 업무계획 발표
'국민이 함께 누리는 문화유산' 비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올해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을 비전으로 삼고 국민 불편 해소 및 남북 교류협력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정재숙 청장은 13일 서울 한국의 집에서 '문화재청 2019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안전하고 온전한 문화재 보존·전승 △누구든 언제나 향유하는 문화유산 △세계 속에 당당한 우리 문화유산 △문화유산 혁신을 통한 미래변화 선도 등 4대 전략을 공개했다. 

정재숙 청장 [사진=문화재청]

정 청장은 "'올해 저희는 국민이 함께 누리는 문화유산'이란 비전을 세웠다. 남북 교류협력 확대, 국정과제 수행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규제 완화는 물론 발굴비용의 국비지원 확대와 문화재 안내판 개선사업을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올해 문화재청이 정비할 안내판은 2500개다. 근현대 문화유산 집중 분포지(군산, 목포, 영주)를 대상으로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추가로 5곳을 더 선정(총 8개소)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 이예나 사무관은 "과도하게 불량이 많고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 내구성 떨어져 가독성이 저하된 경우, 오탈자, 역사상 오류, 정기조사 및 안내판 표본조사 결과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된 것을 우선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정비할 2500건은 전체 안내판의 20%다. 수치로 보면 적지만 사실은 저희 청에서 지속적으로 안내판 지속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에 모든 안내판 개선이 필요하다곤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문화재 안내판 웹툰 [사진=문화재청]

안내판 정비는 시민 자문단이 함께한다. 이 사무관은 "초안을 지자체가 작성하면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시민 의견을 듣고 반영할 거다. 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중심으로 개선한다. 계속 검토해 최종안을 도출하는 게 목표"라며 "저희 청에서 직접 하기 어렵고 지자체가 관리 주체이기 때문에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남북간 교류협력을 위해 개성 고령궁성(만월대) 제9차 남북공동발굴조사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비무장지대 문화재 현황 조사, 평양 고구려 고분 공동조사, 천연기념물 크낙새 공동연구 , 건원릉 함흥 억새 이식 등도 진행한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관련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문화재 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반도 다져나간다.

일제에 의해 변형되고 훼손된 광화문 월대 등을 복원·정비하고 관람객 편의 개선을 위해 창경궁 관람을 연중 저녁 9시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궁궐(창경궁 홍화문) 무인 입장센서 게이트 운영 등 궁능 관람 서비스도 개선할 예정이다.

현재 3개소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은 최대 32개소까지 확장한다. 문화재 방재정보시스템을 전면 가동하고 넓은 지역 또는 산간오지 예찰 활동에 무인기(드론)를 활용하는 등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한 똑똑한 문화재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국가민속문화재와 사석, 등록문화재에도 안전경비원을 확대 배치하고 문화재 돌봄사업 대상을 기존 7048개소에서 7578개소로 늘린다. 돌봄 수행인력 전문화 강화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에도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재 수리체계를 개선하고 전승 활동 우수 이수자(20명)를 선정해 지원한다. 전승자별 맞춤형 단계별 전문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전승 활동 공간의 사용 기간(1→2년)과 참여인력을 대폭 확대(3→14명)한다. 풍남토성과 화엄사 각황전 등 문화유산의 보수정비를 지속 추진하고 20년간 복원한 익산 미륵사지석탑은 오는 4월 30일 준공식 이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국외문화재 환수를 독려하기 위한 '환수 보상금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긴급매입비를 대폭 확충(10억→50억원)해 중요 국외소재 문화재 매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정 청장은 문화재위원회 개혁을 위해 '젊어지는 문화재 위원회' 설치를 강조했다. 그는 "평균연령이 70세에 가까운 경우가 있는데 국민과 함께가는 문화유산 활용을 위해 젊은 시각을 많이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과감하게 40대 위원을 발탁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 활성화나 콘텐츠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전문 분야의 인력을 동참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여성 위원 비율도 40%까지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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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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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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