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문대통령 '신남방 순방 종착지' 캄보디아, 경제협력 방안은?

기사입력 : 2019년03월14일 05:38

최종수정 : 2019년03월14일 05:38

한-메콩 정상회담 앞서 무역·투자 교류 늘려야
수출·투자 다변화 위해 한-캄보디아 협력 필요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아세안 3국을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마지막 순서로 캄보디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캄보디아는 신남방지역의 '신흥 강자'로, 최근 관세혜택과 저렴한 인건비 등의 장점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순방에 나섰다. [사진=청와대]

1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캄보디아 경제 특징과 한·캄보디아 경제협력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최근 20여년간 연평균 7.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과는 섬유·봉제업을 중심으로 교역이 확대되고 있다.

◆ 2000년대 국내 섬유기업 진출 본격화…한국 ODA 규모도 베트남에 이어 2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캄보디아의 교역은 2000년대 한국 섬유·봉제기업들의 캄보디아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대캄보디아 수출입 추이(1998~2018년) [자료=무역협회]            (단위=백만 달러)

2018년 기준으로 한-캄보디아 교역규모는 9만749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이 중 수출이 6억6040만달러, 수입이 3억1450만달러를 차지한다. 한-베트남 교역규모(682억6550만달러)에 비하면 1/70 수준이지만 수출이 9.4%, 수입이 20.3% 증가하며 교역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의 대(對)캄보디아 투자는 활발하다. 우선 2000~2017년 기간 한국이 개발도상국에 공여한 공적개발원조(ODA)를 기준으로 캄보디아(6억4580만달러)는 전체 수원국가 중 베트남(17억984만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18년까지 한국이 캄보디아에 투자한 금액(FDI)은 26억7790만달러로, 특히 2014년 이후 투자금액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은 특히 금융·보험업과 제조업 분야에서 캄보디아에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보고서는 최근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으로 캄보디아의 제조업 약화가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올해 캄보디아의 최저임금은 월평균 182달러(원화 20만6300원)로 작년에 비해 7.1% 증가했다.

한국의 최저임금(174만원) 보다는 낮지만 인근국가인 베트남(180달러) 보다는 높아 투자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외연은 "노동생산성 증가를 수반하지 않는 최저임금의 급등은 캄보디아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섬유·의류 및 제화분야의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수출시장 다변화 위해 한-캄보디아 협력 필요…한-메콩 교류확대 유도할 것

아직까지 캄보디아는 한국에게 매력적인 수출시장은 아니다. 베트남과 비교해 교역규모도 작고 인건비도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고서는 △급성장하고 있는 금융자본시장 △한국의 수출다변화 필요성 △메콩강 유역(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태국)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캄보디아와의 경제협력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한국의 대캄보디아 경제협력 현황과 주변국과의 비교 [자료=무역협회]     (단위=백만 달러)

특히 보고서는 일본과 중국도 메콩강 경제권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메콩강 유역에는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6개국이 모여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다. 메콩강 권역의 인구는 3억4천만, GDP는 1조3000억달러에 이른다.

 

일본은 2000년대 중반부터 일-메콩 정상회담 정례화를 통해 경제협력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중국도 2015년 설립된 란창-메콩 협력(LMC) 메커니즘을 통해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올해 하반기 '한-메콩 정상회담'을 개최해 인프라·무역·투자·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캄보디아와 중장기적 차원의 협력프로그램을 조기에 수립할 경우 정상회담의 내실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밖에 캄보디아와의 경제협력을 확대할 경우 신남방지역 내 베트남으로 집중되고 있는 투자(2018년 대아세안 투자의 52.6%)를 분산하고 수출도 다변화하는 장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대외연은 "투자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캄보디아를 적극 활용하는 '베트남+1' 전략을 수립·시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한국정부는 이를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