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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아세안 3국 국빈 일정 시작…신남방정책 가속화

기사입력 : 2019년03월10일 19:21

최종수정 : 2019년03월10일 23:09

브루나이 반다르세리베가와 국제공항서 내무부장관 등 환영인사
문대통령 10일에는 특별한 일정 안 잡고 휴식
11일부터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 등 일정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 3국 방문 일정의 시작으로 10일 오후 6시25분(현지시간) 브루나이 반다르세리베가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통해 공항에 도착한 후 윤한봉 주부르나이 한국대사 내외와 이창남 한인회장, 안창조·김현숙 민주평통 위원과 부르나이 측 내무부장관 내외, 제2 외교부장관 내외, 관광부장관 내외, 군사령관과 경찰청장 내외의 환영 인사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단한 환영 행사로 아세안 3개국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아세안 3국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10일부터 6박 7일 동안 부르나이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국빈 방문을 진행한다. 각국 정상들과의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인 신남방정책 관련 이해와 공감을 넓히고 우호 협력의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일단 도착일인 10일은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뒤 11일부터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과 환담, 정상회담 및 양해각서 서명식 등의 일정을 수행할 전망이다.

브루나이는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 우리나라와 아세안 간 관계 발전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어 올해 말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한 준비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나라는 1997년 이후 연간 100만톤 내외의 LNG를 브루나이로부터 도입해 왔으며, 브루나이 최대 규모 모스크인 볼키아 모스크와 리파스 대교 등 다수의 랜드마크 건축물 건설에 참여해 왔다.

브루나이는 원유 및 천연가스 등이 매장된 자원부국으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는 부국이지만, 최근 '국가비전 2035' 등을 통해 산업 다각화와 중소기업 육성, 인프라 개발 등을 시도하고 있어 우리와의 협력의 여지가 높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LNG 단순 수입을 넘어 에너지 개발에서 도입까지 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오일머니를 활용한 인프라 사업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브루나이 최대 건설공사로 우리 기업이 수주한 템부롱 대교 건설사업 현장을 방문하여 우리 기업과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템부롱 대교는 동서로 분리된 브루나이 국토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4개 공구 중 핵심구간인 해상교량 부분 2개 공구를 우리기업이 수주해 금년 5월에 완공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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