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2보] 英, 오늘 브렉시트 연기 투표..메이 '3차투표→6월말연기' 결의안 표결

기사입력 : 2019년03월14일 09:51

최종수정 : 2019년03월14일 09:54

한국시간 14일 오후 9시 실시...의원 수정안도 표결
메이, 통과시 수 일내 3차 브렉시트 투표 실시 방침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영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표결을 통해 '노 딜 브렉시트(아무런 합의없이 유럽연합 탈퇴)'를 거부함에 따라 오는 14일 '브렉시트 연기' 여부를 놓고 투표를 진행한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0일 이전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3차 승인투표를 실시한 뒤, 합의안이 통과되면 브렉시트 시점을 최소 오는 6월 30일까지 연기한다'는 내용의 정부 결의안과 의원들의 수정안에 대해 표결을 벌이는 것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런던 의회에서 진행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투표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하원은 노 딜 브렉시트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의원들의 수정안과 정부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하원은 예정대로 14일 12시 00분(GMT 기준·한국시간 14일 21시 00분) 브렉시트 시점 연기를 놓고 표결을 진행한다.

앞서 메이 총리는 2차 승인투표가 부결될 경우 13일 노 딜 브렉시트 여부를 의회 표결에 부치겠다고 발표했다. 또 이마저 거부되면 14일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하는 안을 투표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전날인 12일 2차 승인투표는 부결로 결론이 났다. 메이 총리는 이전 브렉시트 합의안에서 가장 논란이 된 '안전장치'를 수정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세 자릿수(149표) 표차로 거부됐다.

메이 총리는 이날 표결 이후 만일 하원이 20일 이전의 3차 승인투표에서 자신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지지한다면 오는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시점을 6월 30일까지로 연기할 것을 요청하겠다는 결의안을 14일 표결에 부치겠다고 말했다.

결의안이 하원에서 통과되면 수 일안에 3차 승인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셈이다. 다만 EU 측과 재협상을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동일한 합의안을 표결에 부칠 것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표결에는 메이 총리의 결의안뿐 아니라 의원들의 수정안도 투표 대상이다. 수정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정치적 구속력을 갖기 때문에 결의안이 통과되더라도 메이 총리의 계획에 변경이 이뤄질 수 있다.

연기 기한을 6월 30일로 잡은 것은 새 유럽의회 소집 일정 등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7월 2일에는 새 유럽의회가 소집되기 때문에 그전에 영국이 EU를 떠나지 않는다면 영국은 유럽의회 의원을 선출해야 한다. 하지만 영국은 브렉시트 결정으로 유럽의회 선거를 치르지 않을 방침이다.

정부 결의안이 거부되면 의회가 노딜 브렉시트도 거부한만큼 장기간의 연기가 불가피해진다. 메이 총리는 "아무런 합의없이 떠나는 것을 지지하지 않은 의회가 수 일안에 합의안(deal)을 지지할 의사가 없다면 훨씬 더 긴 연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U 측은 연기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연기 시점에 대해선 메이 총리와 의견이 갈린다. 장기간 연기할 게 아니라면 유럽의회 선거 이전까지만 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 11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메이 총리와 안전장치 수정에 합의한 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 보낸 서한을 통해 "올해 5월 23~26일 열리는 유럽 선거 이전에 영국의 탈퇴는 완료돼야 한다"며 "그 때까지 영국이 EU를 떠나지 않으면, 그들은 법률에 따라 선거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국 의원들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의회에서 진행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투표 뒤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9.03.13.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