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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둔화에 몸사리는 日기업…'춘투' 전년대비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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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전기 등 수출업종 중심으로 임금인상 저조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춘투'(春鬪)로 불리는 일본의 봄철 노사 임금 협상에서, 일본 대기업들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와 전기 등 제조 대기업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미중 무역갈등과 중국 발 경제둔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손 부족이 심각한 운송업계나 요식업 등에서는 큰 폭의 임금인상도 두드러졌다. 오는 4월 시행될 '일하는 방식 개혁'(働き方改革) 대비에 나선 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히타치(日立)제작소, 파나소닉 등 일본의 주요 제조사들은 올해 임금 인상폭으로 월 1000엔의 베이스업(기본급 인상)을 결정했다. 이는 노조 요구안인 월 3000엔을 밑도는 금액으로, 지난해 인상폭보다도 500엔 낮다. 

히타치제작소 관계자는 "미중 무역갈등과 중국경제 감속 우려 영향이 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수출 둔화 기조가 선명해지면서 일본 제조업체는 설비투자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의 임금인상률 역시 지난해를 하회하는 곳이 많았다. 

토요타(トヨタ)자동차는 베이스업 금액을 밝히지 않고, 수당과 정기승급 등을 포함해 총 월 1만700엔의 임금인상을 결정했다. 노조의 요구(1만2000엔)보다 낮은 금액이다. 하계 일시금의 경우도 평균 120만엔으로 결정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는 3.24개월분으로, 노조의 요구(6.7개월분)에 못미친다. 

토요타는 3월기 순이익으로 1조7800억엔으로 전망하고 있다. 높은 수준이지만 급변하는 자동차업계에 대응해야한다는 불안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혼다(ホンダ)와 스바루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도 인상률이 전년을 하회했다. 각각 전년대비 300엔 낮은 월 1400엔과 1000엔 베이스업을 결정했다. 

닛산(日産)자동차는 노조의 요구안과 같은 월 3000엔 인상을 결정했다. 주력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수출 불안감이 존재하지만, 구성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노조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지난해 11월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체포된 경영개혁을 진행하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춘투(春闘)'를 맞아 일본 금속노조 직원이 각사의 임금인상 상황을 게시판에 적고 있다. 춘투는 매년 2~3월 임금 인상을 포함해 노동조건을 놓고 진행되는 노사 간 협상을 뜻한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한편 일손부족이 심각한 업종에서는 큰 폭의 임금인상 결정도 나왔다. 후쿠야마운송(福山通運)은 트럭 운전자 1만3500명에 대해 월 7500엔의 베이스업을 결정했다. 지난해 인상액(2500엔)의 3배다. 운전자 확보를 위한 대책으로, 기업 측은 신규채용에서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외식산업도 큰 폭의 임금인상이 두드러졌다. 규동 체인점 스키야(すき家) 등을 운영하는 젠쇼(ゼンショー)홀딩스는 관리직을 제외한 정규직에 7년 연속 베이스업을 결정했다. 4월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의 임금도 기존보다 5000엔 인상한 21만5000엔으로 정했다.

만두체인점으로 유명한 오쇼(王将)푸드서비스는 노조의 요구안을 상회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노조 측은 월 9500엔의 급여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를 뛰어넘는 월 1만2677엔의 인상을 결정했다. 

오는 4월 순차적으로 시행될 일하는 방식 개혁 관련법에 대응하려는 움직임도 나왔다. 후지쓰(富士通)와 IHI는 최소 10시간의 '근무 간 인터벌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근무를 마친 시간부터 다음 출근 시간까지 최소 일정 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으로, 근로자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를 줄인 기업도 있다. KDDI는 종합 정규직의 베이스업을 하지 않는 대신, 지역 정규직과 비정규직 계약사원에 대해 993~1951엔의 베이스업을 결정했다. 

춘투는 대기업의 협상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향후 중소기업에서 본격화된다. 일본에선 올해 10월 소비세 증세가 예정돼 있어, 충분한 임금인상이 없을 경우 개인소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미야마에 고야(宮前耕也) SMBC닛코(日興)증권 시니어애널리스트는 "임금인상에서도 기본급을 올리는 베이스업은 노동자의 월수입을 안정적으로 하기 때문에 생활이나 소비 계획을 세우기 쉬워진다"며 "개인소비가 증가되지 않는 상황에서 베이스업이 계속해서 증가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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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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