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재건축·재개발 제도 바뀌는 서울시..심의 중단 우려

기사입력 : 2019년03월14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3월14일 13: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업초기 단지들 심의 중단 우려
서울시, 재정비사업제도 바뀌지만 "건축심의 고의 연기 없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건축심의 또 중단되는 것 아닌가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조합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시의 '도시·건축혁신방안'에서 재정비사업제도가 대폭 변경됐기 때문. 재정비사업제도가 변경되거나 기본계획 등이 변경되면 사업과 관련한 건축심의 등이 중단되는 경우가 허다해서다.

서울시 방침과 상관없이 재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조합들이 바뀐 시 정책에 따른 '유탄'을 맞을까봐 걱정하고 있는 상황. 특히 안전진단을 통과한 후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초기 단지들의 고민이 큰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정비사업제도가 바뀌었지만 지금 추진 중인 사업장의 정비계획안이나 건축심의의 고의적인 연기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발표한 재정비사업 제도 변경에 따라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심의를 추진하는 단지들의 사업일정이 연기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발표한 도시·건축 혁신방안에서 정비사업 전 과정에 시가 개입하는 내용으로 정비사업 제도를 바꾸기로 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이후 재건축·재개발 사업 제도가 크게 바뀌지만 이미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에 대한 건축심의를 고의로 연기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도시·건축 혁신방안은 아직 시행되지 않은 것이며 내달 선정할 4개 시범단지의 상황을 모니터링한 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에 해당하지 않는 단지들에 대해 고의적으로 건축심의를 늦추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정비사업 초기 단지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서울시가 바뀔 제도에 맞춰 사업을 미루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것. 그동안 서울시는 정비사업 정책방향이 바뀔 때 마다 재건축이나 재개발 추진단지에 대한 정비계획안 승인이나 심의를 늦추는 모습을 보였다. 지구단위계획을 비롯한 정비계획의 밑그림을 새로 그려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여의도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7월 박원순 서울시장은 싱가포르에서 여의도·용산 통합개발 방향을 밝혔다가 번복한 후 여의도 일대 재건축 단지는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박원순 시장의 통합개발 구상에 앞서 지난해 6월 정비계획변경안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했다. 서울시는 시범아파트의 정비계획안에 대해 "여의도 마스터플랜과 정합성을 유지해야한다"는 이유로 심의를 보류했다. 이어 박 시장의 '싱가포르 선언'과 번복이 있은 이후인 9월 들어 다시 정비계획변경안을 제출했지만 이번엔 도시계획위원회 상정도 되지 않았다.

시범아파트 주민들은 정비계획안 심의가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 서울시를 항의방문하고 지금도 빠른 심의 재개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서울시의 입장은 바뀌지 않고 있다.

또 한남뉴타운3구역도 지난 2015년 5월 '인접구역을 포함한 한남지구 전체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라'는 서울시 뜻에 따라 건축심의가 보류됐으며 건축심의를 통과하는데까진 다시 2년이 걸렸다.

이밖에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는다는 이유나 전세 난을 조정한다는 목적으로 건축심의, 시행인가 등을 늦추는 경우도 많았다.

[자료=서울시 클린업시스템]

이에 따라 특히 사업 초중기 단지들의 고민도 커질 전망이다. 서울시의 사전 공공기획은 정비구역이 지정된 이후부터 시작한다. 즉 사업 초기 단계 단지들은 언제라도 사전 공공기획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단지는 기껏 만들어놓은 정비계획안 대신 사전 공공기획으로 정비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이번 사전공공기획 방안이 언제 안착화 될 지 알 수 없다는 것도 우려를 키우는 부분이다. 시는 내달 4개 가량 시범사업지구를 선정해 바뀐 제도를 적용키로 했다. 이후 올 하반기부터 사전 공공기획 제도를 전면 확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사전 공공기획제도는 사업 초기 단계 단지에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제도 시행 효과를 알 수 있으려면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가 전면 시행을 결정하는 시점까지 심의가 무기한 연기될 수도 있다는 게 시장의 불안감이다. 

반면 부동산시장이 약세일 것으로 예상되는 1~2년을 지난 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나쁠 것은 없다는 분위기도 나오고 있다.

여의도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시가 재정비사업제도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구체화될 때까지 개별사업장은 아마도 사업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어차피 지금같은 시장 상황에서는 초기 단계 단지들은 빨리 추진할 필요도 없으니 상황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