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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 인터뷰] 정점식 통영고성 후보 "통영형 일자리로 성동조선 살린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18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3월25일 17:27

"통영, 고성 경제 악화...조선업 몰락에 관광업도 침체"
"성동조선 법정관리 가며 인구마저 줄고 있어"
"새 관광산업으로 해상케이블카 구상..명품 섬도 개발"

[통영=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2주 앞으로 다가온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정치권의 모든 관심이 쏠린다. 이번 보궐선거는 내년 4월 총선의 ‘기선제압’ 성격을 띠고 있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은 직접 창원에 숙소를 잡고 전진기지를 꾸려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번 전국 유일의 무투표 당선자를 배출했던 경남 통영시고성군 역시 어두워진 지역 경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정치에 등 돌린 시민들의 표심 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뉴스핌은 지난 주말 통영시를 찾아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자를 만났다.

다음은 정점식 후보와의 대면 인터뷰 내용이다.

[통영=뉴스핌] 김규희 기자 = 4‧3 통영시고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16일 뉴스핌과 만나고 있다. 2019.03.16. q2kim@newspim.com

- 출마의 변과 포부를 듣고 싶다

▲기본적으로 몇 년 전부터 통영시 고성군 경제가 굉장히 악화됐다. 통영은 천혜의 자연경관 도시, 역사, 관광의 도시다. 고성 역시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고성은 소가야의 많은 유적지가 있고 공룡 화석이 발견된 곳이다. 관광이 주력 산업 중 하나인 곳이었는데, 성동조선 사태 등으로 인해 조선업이 몰락했다. 또한 국내경기침체 여파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지역 경제가 굉장히 어려워졌다.

그 상황에서 이번 보궐선거를 앞두고 한국당은 조직위원장을 전국적으로 공모했는데, 1차 공모에서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2차 공모가 이뤄졌다. 2차에서도 인선을 하지 못했고, 차기 지도부가 구성될 때 결정됐다. 그러던 때 지역과 중앙당에서 출마 권유를 받아서 많이 고민했다.

가장 고민했던 것은 대한민국이 과연 이런 상황으로 가도 되느냐,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미래를 우리에게 제시하느냐, 왜 과거만 돌아보고 연연하느냐 는 점이었다. 국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미래다. 그런 과정에서 고향인 통영 고성에서 마지막 봉사를 할 때라는 생각에서 출마 하게 됐다.

- 지역경제 이야기를 해달라.

▲기본적으로 성동조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크다. 오죽했으면 성동조선이 회생절차 법정관리 들어가면서 통영지역 가장 큰 주거단지인 죽림신도시에서 분양된 아파트가 입주가 되기 전 몇 천 만원씩 가격이 하락해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성동조선 근로자들을 상대로 한 원룸 등이 다 공실로 나와 있다. 그러다 보니 매년 통영고성에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 만난 어느 할머니가 "우리 아들이 조선소에서 일하다가 실직상태로 지금 2년째 있어서 내가 채소 팔러 나온다"고 말씀하셨다. 조선업계 불황이 통영고성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다.

또한 통영 관광에 유명했던 것이 미륵산 케이블카다. 케이블카 이용객 역시 급감했다. 통영 중앙시장에 가면 어떤 곳은 상인들이 물건 사러 온 사람이 많다. 그 큰 거리가 텅 비어 있다. 선거운동하면서 점포에 들어가 인사하기 미안할 정도로 경제가 악화됐다.

- 이번 선거에서의 핵심 공약은 무엇인가.

▲‘통영형 일자리’ 방식을 통한 성동조선 등 조선업계 회생이다. 그리고 새로운 관광인프라 자원 구축이다. 통영형 일자리는 아시다시피 광주형 일자리에서 차용한 것이다. 성동조선이 지금 각 야드별로 작업장 분할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과연 인수하는 사람이 조선업을 그대로 할 것이냐에 대한 의구심도 상당히 많은 상황이다. 인수자가 기자재만 팔아먹고 말건지, 소위 청산가치만 보고 들어오는지 의심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통영고성 주민들의 희망은 조선업의 부활이다. 지금 세계 조선경기가 LPG선 등을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정부, 지자체, 주민이 공동 투자를 해서 성동조선을 인수하고, 인수 법인이 경영권을 대형조선소에 위탁 경영해서 일감을 고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다만 전제가 되어야할 게 결국 임금문제다. 고임금때문에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침체에 들어갔다. 임금 문제도 광주와 마찬가지로 정부에서 비어있는 공실들을 매입해서 근로자들에게 저가로 공급해 복지를 보장해야 한다. 통영고성 평균임금 수준 임금으로 사측과 체결해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하자는 게 통영형 일자리다.

새로운 관광산업은 여수, 부산과 같은 해상케이블카다. 이순신 공원에서 예전 신하조선소 있던 곳의 해상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를 만들 것이다. 인근에 미륵산 케이블카도 있으니까 연계해서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 그리고 명품섬들을 개발해야 한다. 에코섬, 힐링섬 등 테마별로 가능하다. 섬이 굉장히 많은 통영 섬들을 일주하는 테마관광을 개발하면 관광객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

- 지역 분위기는 어떤가.

▲통영고성의 경제침체는 지금 통영시민들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 결국은 정부의 경제정책, 북한과의 교류만을 중시하는 안보위기 상황이 초래했다. 이를 보고 겪고 있는 통영주민들은 이번에는 바꿔야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문재인 정부에 경고해야 한다. 중소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 여쭤보니 기본적으로 사람 1명을 데리고 쓰지를 못한다고 한다. 최저임금과 주휴수당 때문이다. 부부 2사람이 뼈 빠지게 일을 해도 조금 남을까말까 한데, 8350원에 이르는 시급과 주휴수당을 주고 고용할 수 없다고 한다.

통영고성 가장 큰 사업 중 하나가 굴 양식이다. 주휴수당이 생기며 가장 큰 수입국인 일본에도 수출하면 손해를 보게 되는 지경이다. 조만식 굴 양식도 폐업해야 할 상황이라고 한다. 결국 정부의 노동정책 실패로 통영 경제가 굉장히 침체됐다. 이번에는 뭔가 보여줘야한다는 생각에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통영=뉴스핌] 김규희 기자 = 4‧3 통영시고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16일 뉴스핌과 만나고 있다. 2019.03.16. q2kim@newspim.com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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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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