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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 윤지오 씨, 문대통령 사건 언급에 왈칵…“목격자 나 혼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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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문재인 대통령 언급·과거사위 연장에 울었다”
“증언 함께 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소속사 대표의 생일파티에서 성추행 당한 사실을 폭로하고 목숨을 끊은 고(故) 장자연 씨 사건의 목격자 윤지오 씨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18일 법정에 출석했다.

윤 씨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 문재인 대통령의 해당 사건 언급과 검찰과거사위원회의 기간 연장 소식을 듣고 눈물을 쏟아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판사는 이날 오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직 조선일보 기자 조모(50) 씨에 대한 3차 공판을 열고, 윤 씨와 또 다른 증인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당초 윤 씨는 지난해 12월 한 차례 증인신문을 한 바 있어 증인 신분으로 재판에 출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2월 법원 정기 인사로 재판부가 변경됨에 따라 검찰이 즉석에서 구두로 재정증인신청을 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증인석에 서게 됐다.

이날 재판은 조 씨 측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현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사생활보호 등의 사유로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할 수 있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 윤지오 씨가 18일 증인신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이날 윤 씨는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기간 연장 소식을 듣고 눈물을 쏟기도 했다. 2019.03.18. adelante@newspim.com

이날 재판이 끝난 뒤 윤 씨는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이달 말까지였던 활동 기한을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울었다.

윤 씨는 기자들과 만나 “증언하면서는 울지 않았는데, 다 끝나고 나와서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사건을) 언급하면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과거사위원회도 2개월 연장됐다고 해서 울었다”면서 “국민여러분들이 관심 가져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앞으로 증언자로 해야 할 모든 것들에 대해 할 수 있는 대로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진실규명 요구와 함께, 과거 수사과정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강한 의혹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며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이들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 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정의로운 사회를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철저 수사를 지시했다. 

특히, 윤 씨는 당시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에 대해 함께 동참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10년 동안 진술하면서 많은 분들 원망도 했다. 저보다 사실정황을 많이 아시는 연예인분도 계시고, 목격자는 저 혼자가 아니다. 증언 함께 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면서 “저도 사람이라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리지만 가해자들 보라고 계속 인터뷰를 하고 있는 것이고, 정의구현으로 죗값을 치르셨으면 좋겠지만 불가피하게 그렇지 않는다면 죄의식이라도 갖고 사셨으면 좋겠다”고 카메라 앞에 선 이유를 설명했다.

장 씨는 지난 2008년 8월 조 씨에게 술자리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듬해 조 씨는 같은 혐의로 수사 받았지만 목격자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고 불기소됐다.

하지만 올 5월 28일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사건’ 중 유일하게 공소시효가 남은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검찰에 재수사를 권고하면서 조 씨는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검찰과거사위는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사건(2013년) △장자연 리스트 사건(2009) △용산지역 철거 사건(2009년)의 추가 조사를 위해 위원회 활동기간을 2개월 연장하기로 하고 법무부에 건의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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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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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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