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식협회화 손잡고 수출마케팅 강화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김치와 간장·고추장 등 전통 발효식품들이 '맛의 고장' 프랑스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출기반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0일 미식(美食)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발효식품과 프랑스 요리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
현장에서는 프랑스 요리아카데미 소속 요리사들이 한국 발효식품과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신메뉴를 공개하고, 실제 레스토랑에서 활용할 '코스별 조리법'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호레카(HoReCa) 케이터링 벤더와 프랑스 최고급 백화점 중 하나인 본 막쉐(Bon marché) 등 고급 식료품점 바이어를 초청해 식자재 수출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도 진행된다.
2018년 11월 '코리아김치 페스티벌' 자료사진 [사진=농림축산식품부] |
이번 행사에 우리나라 전통발효식품인 간장·고추장 등의 식자재를 활용해 신(新)메뉴 조리법을 개발하는 등의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우리나라 발효식품의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다수의 미슐랭 유명 요리사를 배출해 외식업계에서 영향력이 큰 프랑스 요리아카데미와 협업을 추진하면서 우리나라 발효식품의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시장은 건강식품, 채식주의, 유기농 등 프리미엄 식품 수요가 증가되고 있고, 건강보조식품과 발효식품 등의 인기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한국 음식은 발효식품을 바탕으로 한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맞물려 유럽시장 내 성장이 기대된다. 실제로 프랑스 농식품 수출이 지난해 23.3% 늘어난 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프랑스는 로컬 식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대표적인 농식품 강국이지만, 자연식에 근거한 건강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미슐랭 요리사들에게 프랑스 미식의 식재료로 우리 발효식품이 널리 활용되어 현지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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