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홀딩스 256만 주 재단에 증여
한솔 그룹 일궈낸 국내 대표 여성 경영인
[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한솔홀딩스 주식 256만9162주를 한솔문화재단에 증여했다.
21일 한솔홀딩스에 따르면 이인희 고문이 증여한 주식은 한솔홀딩스 지분의 5.54%에 해당하며, 시가로 121여억원에 달한다. 한솔문화재단은 기존 69만주에 더해 총 326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사진=한솔그룹] |
이 고문은 지난 1월30일 향년 90세로 별세했으며,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누나다. 삼성에서 독립해 지금의 한솔그룹을 일궈낸 한국의 대표 여성경영인이다.
평소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아 1995년 한솔 문화재단을 설립했으며, 꾸준히 전통 문화 계승과 문화 예술계 후원을 이어왔다. 또 우리나라 유일 여성장학재단인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후배 여성 인재 육성을 이끌었다. 대표자는 이 고문의 3남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이다.
이번 증여를 통해 한솔 문화재단은 지분 7.04%를 보유하며 한솔홀딩스의 2대 주주에 등극했다.
young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