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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작품가 데이비드 호크니 서울 상륙…아시아 첫 대규모 전시

기사입력 : 2019년03월21일 19:38

최종수정 : 2019년05월03일 17:22

판화·드로잉·회화 총 133점 작품 전시
더 큰 첨벙·클라크 부부와 퍼시·움직이는 초점 시리즈 국내 최초 공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세계 최고 작품가를 기록한 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82)의 작품 133점이 한국에 소개된다. 서울시립미술관과 영국 테이트미술관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공동 주최하는 '데이비드 호크니'전에서 만날 수 있으며 이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이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폭넓게 사랑을 받아온 현대미술의 거장이다. 80세 생일에 맞춰 2017년부터 1년간 영국 테이트미술관, 프랑스 퐁피두센터, 미국 페트로폴리탄미술관을 순회환 회고전에서 백만명의 관람객이 관람했다. 지난해 '예술가의 자화상(두 사람이 있는 수영장)'이 약 1019억원(약 9030만달러)에 경매에 낙찰되며 현존하는 작가의 작품가 최고 기록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이 전시장을 살펴보고 있다. 2019.03.21 dlsgur9757@newspim.com

'데이비드 호크니'전을 오는 22일부터 내년 8월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영국 테이트미술관을 비롯한 총 8개의 해외 기관으로부터 대여한 호크니의 회화와 드로잉, 판화 133점을 일곱 개의 소주제로 나눠 구성했다.

호크니의 대표작인 '더 큰 첨벙'과 '클라크 부부와 퍼시' '움직이는 초점' 시리즈, '더 큰 그랜드 캐니언'과 최근작은 '2017년 12월, 스튜디오에서'와 같은 시기별 주요작품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헬렌 리틀(Helen Little) 테이트 미술관 협력 큐레이터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전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2019.03.21 dlsgur9757@newspim.com

테이트미술관 주디스 네스빗 디렉터는 21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 '데이비드 호크니'전 기자간담회에서 "데이비드 호크니는 세계적인 예술가다. 세계적으로도 가장 잘 알려졌고 영국에서도 사랑받는 아티스트"라고 언급했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업에 대해서는 "자유분방하고 새로운 구상주의회화를 만들면서 현대예술을 탐구했다. 1960년대 초기부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그 이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매체에 대한 실험을 멈추지 않고 있다. 아울러 그는 예술사, 문학 탐구에도 관심을 가졌으며 세상을 보고 재현하는 힘도 있다. 한마디로 고유한 예술적 비전으로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작가"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이 전시장을 살펴보고 있다. 2019.03.21 dlsgur9757@newspim.com

테이트모던 헬렌 리틀 큐레이터는 데이비드 호크니에 대해 "그는 수영장, 정물, 인물 초상화로 알려져있다. 그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과 매체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는 그의 시기에 따라 변화한 작품의 특징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작은 마을 브래드퍼드에서 태어난 데이비드 호크니는 예술학교 학생 시절 실물 드로잉과 관찰에 입각한 전통적인 교육을 받았다. 아울러 당시에는 '기술'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사회적 흐름에 따라 그는 판화에 집중했다. 전시장에는 그의 판화 작품이 한 벽면 가득 전시돼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헬렌 리틀(Helen Little) 테이트 미술관 협력 큐레이터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전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2019.03.21 dlsgur9757@newspim.com

호크니는 본인이 성정체성 혼란에 대한 마음을 그림으로도 표현했다. 전시를 기획한 서울시립미술관 이승아 큐레이터는 "호크니는 게이였고 당시 영국에서도 게이의 결혼을 금지했다. 그는 그림으로 성과 사랑에 관한 주제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1964년 호크니는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 인근에 거주하면서 도시를 그리기 시작한다. 이때 작업한 작품이 '수영장' 시리즈다. 그의 대표 작품이 '더 큰 첨벙'은 단순화된 형태와 평면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당시에 유행하던 추상회화, 회화적 장면의 인공성을 부각시키는 작품 둘레의 경계를 풍자했다. 또한 평면화를 위해 아크릴 물감을 썼고 덧칠을 하면 성질이 변하는 아크릴 물감으로 사실적인 표현으로 남다른 기술력을 보여줬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이 전시장을 살펴보고 있다. 2019.03.21 dlsgur9757@newspim.com

호크니는 초상화도 주로 그렸는데 그 중 자신의 지인인 '클라크 부부와 퍼시'를 모델로 한 작품이 이번 전시에 소개된다. 이 둘은 호크니의 절친한 친구이자 1960~70년대 런던 패션 산업을 선도한 디자이너 부부다. 자연광이 들어오는 실내의 묘사와 화면 밖의 관람자를 응시하고 있는 인물들의 자연주의적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7개의 소주제는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반기 △로스앤젤레스 △자연주의를 향하여 △푸른 기타 △움직이는 초점 △추상 △호크니가 본 세상이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다채롭게 변모해온 예술적 여정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연계 강연도 준비돼있다. 오는 22일 오후 4시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세마홀에서는 미술사학자 마르코 리빙스턴이 '1990년대부터 오늘까지의 호크니'를 개최한다. 이어 4월 1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과학자 정재승이 '데이비드 호크니, 뇌 과학으로 그의 작품을 읽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오는 5월 7일 오후 7시에는 시인 박준이 '예술가가 보는 세계'로 관람객과 만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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