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8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이사선임 등 5가지 의안 의결
김태한 사장, 47분 간 발표…주주 안심시키기 나서
[송도=뉴스핌] 김근희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인천 연수구 인천글로벌캠퍼스 공연장에서 제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국민연금의 반대표에도 불구하고 이사 선임 등 5가지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송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22일 오전 인천 연수구 글로벌캠퍼스 공연장에서 열린 삼바 제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2019.03.22 leehs@newspim.com |
이날 의장은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맡았다. 이날 주총에는 291명(소유주식수 10만1622주)이 직접 참석했고, 888명(소유주식수 5764만7671주)이 위임장을 제출했다. 따라서 이날 총 참석 주주 수는 1179명, 총 참석 주식수는 5774만9293주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발행한 의결권 있는 주식수의 87.35%에 해당한다.
주총 개회선언은 이날 오전 9시13분 이뤄졌다. 김 사장은 개회선언 후 본격적으로 주총 안건을 의결하기에 앞서 오전 10시까지 약 47분간 주주들에게 회사소개 및 목표 등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또 주총 현장에 회사를 소개하는 포토월을 세웠고, 주주들에게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이슈 바로알기' 책자를 나눠줬다. 지난해 분식회계 논란을 겪고, 관련 행정소송을 진행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시작한지 만 8년 만에 바이오의약품 생산규모 1위 기업이 됐다"며 "작년말 기준으로 3공장 생산규모의 25%를 수주했고 연말까지 이를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시간에 항체의약품 부분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듯이 미래에는 범위를 넓혀서 항체의약품 외에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백신 부분에도 도전할 수 있다"며 "CMO, 의약품개발제조(CDO), 임상시험수탁기관(CRO) ,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신약개발 등에 적극 투자해 글로벌 파마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주주들에게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를 보고했다. 그는 "대표이사 및 내부회계 관리자의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평가결과 2018년 12월31일 현재 당사의 내부회계관리제도는 내부회계관리제도모범규준에 근거하여 볼 때, 중요성의 관점에서 효과적으로 설계돼 운영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날 주총 안건인 △제8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일부 변경 △김동중·정석우·권순조·허근녕 사외이사 선임 △정석우·권순조·허근녕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은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재무제표 승인 안건과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서는 증권선물거래위원회 감리결과와 제재 취지 등을 감안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사선임, 감사선임 안건에도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약 3% 수준이다. 올 2월25일 기준으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율은 각각 43.55%, 31.49%다.
김 사장은 오전 10시25분께 주총 폐회를 선언하며 "주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임직원 일동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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