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기 정기주총 개최…배당·이사 등 안건 모두 원안대로 승인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사장은 "지속적인 질적성장을 통해 회사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손해보험 주주총회 [사진=박미리 기자] |
김 사장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손해보험 본사에서 열린 제7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쉽지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되는 올 한 해에도 외형적인 성장이나 눈 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회사가 보유한 핵심역량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객가치 중심의 인프라 확대, 온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 등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언더라이팅(인수심사) 고도화를 통해 우량물건을 확대하는 등 질적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다지겠다"며 "전산 고도화 시스템을 출범해 디지털 기술 환경 변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개선하고, 보험회사가 사회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비자 보호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롯데손보 주총에는 △재무제표 승인 △전자증권법 시행에 따른 정관일부 변경 △사내이사(김준현 후보)·사외이사(정중원 후보)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김용대 후보) 선임 △감사위원(김준현·정중원 후보) △임원보수 한도액(95억원) 승인 △직급 명칭 변경에 따른 임원퇴직금 규정 개정 등 총 7개의 의안이 올라왔다.
호실적임에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 것과 관련, 한 주주가 실망감을 토로하기는 했으나 안건은 모두 무리없이 통과됐다. 김 사장은 "지난해 이익잉여금 등이 감소해 상법상 배당가능한 재원이 부족했다"며 "올해는 더 많은 이익을 내 배당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로부터 '반대'를 권고받은 정중원 후보의 이사 선임 안건도 무사히 통과됐다. 그는 과거 몸담았던 법무법인이 계열사인 롯데홈쇼핑, 롯데정보통신 등의 법률대리인으로 선임됐던 전적 탓에 독립성 결여 우려를 샀다.
이날 롯데손보 주총에는 위임장을 제출한 주주를 포함해 의결권 있는 주식총수의 67.7%가 참석했으며, 오전 9시부터 30분가량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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