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담합 눈감은 SK건설 김 상무 "직접관여 아냐"…과징금 44억→39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호남고속철도 1-2공구 짬짜미 사건 'SK건설'
공정위 원심결 44억원과 달리 39억 재처벌
과징금 산정기준, 고위임원 가중치 10% 제외
법원, "담합알고 실질적 가담 아니면 안 돼"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5일 오후 14시5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상급자가 담합사실을 보고받고도 ‘묵시적 동의’한 SK건설의 호남고속철도 입찰 짬짜미 사건이 39억원대 과징금 재(再)처벌로 일단락됐다. 고위 임원이 담합 사실을 알았더라도 관여하지 않고 눈감은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판례를 남긴 사건이 됐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공정위는 호남고속철도 1-2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입찰담합과 관련한 SK건설 과징금 규모를 39억9200만원으로 재부과했다.

당초 원심결을 통해 내려진 44억9100만원보다 4억9900만원이 줄어든 규모다. 과징금이 줄어든 이유는 과징금 산정기준의 10%를 차지하는 고위 임원에 대한 가중치 여부가 컸다.

앞선 2014년 공정위는 2009년 11월 6일 호남고속철도 제1-2공구에 담합한 삼성물산, SK건설, 경남기업에 대해 과징금 처벌을 내린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사전 투찰가격 및 들러리 협의 등 담합 사실을 최모 팀장으로부터 내부 보고받고도 눈을 감은 SK건설 임원 김 모 상무에 대한 행위를 과징금 가중치로 봤다.

보고를 받고도 합의를 제지하지 않은 행위는 고위 임원이 위반행위에 직접 관여한 경우로 판단, 10%의 처벌 가중을 매긴 경우였다. 현행 공동행위 건은 임원의 직접 관여에 대해 가중치를 과징금에 산정할 수 있는 기준을 두고 있다.

호남고속철도 1-2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입찰 담합 SK건설 과징금 재산정 [출처=공정거래위원회]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서울고등법원은 설령 피심인의 고위 임원이 담합 건을 사후 보고 받고 조치를 하지 않았더라도 고위 임원 가중조항에 해당할 만큼 실질적으로 가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즉, 해당 담합 사건에서 고위임원이 ‘직접 관여’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는 얘기다.

대법원 측은 “고위 임원의 관여행위를 공정거래법령이 정한 과징금 산정의 참작사유 즉, 위반행위의 내용과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위반사업자의 고의, 위반행위의 성격과 사정’에 대한 평가를 달리 할 수 있는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위해서는 임원이 위반행위를 보고 받고도 단순히 이를 제지하지 않는 등과 같이 간접적으로 관여하는 차원을 넘어 위반행위를 주도·계획하거나 이와 유사한 정도로 위반행위에 직접 관여했다고 볼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관여행위가 단순히 위반행위에 관해 보고를 받고도 이를 제지하지 않는 경우처럼 간접적으로 관여하는데 그쳤다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있다면 이와 같이 산정한 과징금 부과처분은 재량권 일탈·남용에 해당해 위법하다”며 “피심인의 원심결에 대한 취소소송을 확정했다”고 판시한 경우다.

공정위 관계자는 “법원의 판결 취지에 따라 SK건설에 대한 원심결의 과징금 산정 내역에서 관련매출액과 부과기준율 등은 원심결과 동일하게 유지하되, 1차 조정 산정기준의 10%를 가중한 ‘임원가중’ 부분을 제외, 재산정 과징금을 부과한 건”이라고 말했다.

호남고속철도 1-2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입찰 담합 SK건설 과징금 재산정 내역 [출처=공정거래위원회]

한 법조인은 “호남고속철도 입찰 짬짜미를 임원인 김 상무가 최모 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도 이를 제지하기 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고위임원이 직접 관여했다고 인정할 부분만을 따진다. 고위 임원이 담합 사실을 알고도 눈을 감으면 문제가 없다식으로 비춰질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다른 관계자는 “최근 법원은 공정위의 재량권 일탈과 남용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해 제동을 걸고 있다. 사례는 다르나 2011년 11월까지 담합행위가 인정된 성신양회 건을 보면 고위 임원의 관여 시점을 잘 못 봤다고 다시 산정하라는 판결을 내렸다”며 “그만큼 명확한 잣대와 증거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입찰 담합 사건은 과징금 총 4350억원대로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15개 법인, 개인 7명이 검찰 고발된 바 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