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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카톡방 '경찰총장' 윤총경 청와대 재직시 부인 말레이 주재관 선발

기사입력 : 2019년03월25일 17:59

최종수정 : 2019년03월25일 17:59

남편 윤총경 청와대 근무시절 부인 말레이시아 주재관 뽑혀
주재관 경쟁률 치열..최근 8대1로 높을만큼 인기
여경 선발 드물어..외교부 "공정한 선발"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버닝썬 사건 핵심 인물인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의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지칭된 윤모 총경(경찰서장급)의 부인 김 모 경정(경찰서 과장급)이 윤 총경 청와대 재직시절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선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해외주재관으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외교부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당시 여경이 해외주재관으로 뽑히는 일은 드문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03.16 leehs@newspim.com

25일 경찰청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윤총경(속칭 승리 ‘경찰총장’)의 부인 김 경정은 2017년 9월 1일자로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선발됐다. 대사관을 비롯한 해외공관은 전문 외교관뿐 아니라 상대국의 치안과 군사업무 협력 등을 고려해 안보관련 공무원이 외교부 심사를 거쳐 파견근무를 간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주재관으로 나가는 경쟁률이 치열하다"며 "계급은 경감(경찰서 계장급)부터 치안감(지방경찰청장급)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체류기간은 일반적으로 3년으로 선진국 큰 도시의 경우 경무관, 저개발국이면 경감이 많이 간다"고 말했다.

경쟁률은 실제로 최근 외교부서 뽑힌 해외 주재관 선발에서 8대 1로 높을 만큼 인기다.

주목받는 대목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김 경정이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선발될 수 있었던 점이다. 당시 김 경정의 남편 윤 총경은 대통령 비서실 민정비서관실에 파견 근무했다. 윤 총경의 청와대 근무기간은 2017년 7월부터 2018년 7월까지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해외파견중인 주재관은 모두 63명이다. 김 경정은 경정 또는 경감이 지원할 수 있는 말레이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이라면 누구나 소속기관장 추천서와 함께 일정 어학점수가 있다면 지원가능하다. 최종선발시 어학 20%, 면접 80%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여성 경찰관이 해외주재관으로 선발되는 경우는 많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외교통상부는 선발과정이 공정했다는 반응이다. 최종선발시 외교부 2명, 기재부 1명, 행안부 1명, 인사처 1명, 민간 교수 2명 각 계층의 심사위원 7명이 면접을 보기 때문에 부정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해명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심사위원 7명이 각자 점수를 매겨 최고점을 받은 자가 선발되는 것"이라며 "심사위원들도 비공개이기 때문에 공정성을 최대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경이 해외주재관으로 선발되는 과정이 쉽지는 않다는 점은 인정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여경이 경찰 주재관으로 가는 경우도 종종 있긴 하지만 많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해외주재관으로 파견된 경찰관 가운데 여경의 주재관 비율을 요청하자 외교부는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다.

윤 총경은 가수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모 전 대표 등과 골프와 식사를 한 것은 인정하지만 다른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2016년 승리와 유 대표가 강남에 설립한 주점 '몽키뮤지엄'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접수되자 해당 관할 경찰서인 강남경찰서 담당 경찰관에게 알아봐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부인 김 경정은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으로부터 K팝 공연 티켓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김 경정에게 보낸 이메일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받았고, 김 경정이 K팝 공연 티켓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경정이 티켓을 받은 경위 등을 직접 조사하기 위해 외교부와 귀국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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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제한' 인터넷은행·2금융권으로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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