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송대현 LG사장 “'시그니처' 첫 에어컨..1000만원 안팎”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14:22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14:22

“디자인·성능 최고 수준으로 높여..출시가는 1000만원 언저리”
“렌털서비스 없는 대신 구매고객에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할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이번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제품의 작품화를 추구하면서 LG전자 가전제품 중 디자인과 성능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압도적인 성능에 두드러지지 않으면서도 정제된 디자인, 직관적 사용성이 LG 시그니처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를 적용한 에어컨이다.”

송대현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장(사장)은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19년 LG시그니처 미디어데이’에서 “에어컨을 사계절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하는 데 다른 제품보다 시간이 오래걸렸다”며 LG 시그니처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에어컨에 대해 설명했다.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가운데) [사진=LG전자]

에어컨은 LG전자가 LG 시그니처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오랜만에 출시한 새 제품이다. 송대현 사장은 LG 시그니처 에어컨이 기존에 다섯 가지 가전제품에 각각 흩어져 있던 냉·난방, 가습, 제습, 공기청정 기능을 기능 저하 없이 한 제품에 모두 녹여넣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의 초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이날 가장 관심을 모은 신제품의 가격에 대해선 “1000만원 언저리”라고 답변했다. 송 사장은 “1000만원 언저리에서 이를 약간 넘지 않을까 보지만 내부적으로 가격에 대해 더 검토할 것”이라며 “에어컨, 난방기, 공기청정기, 제습기, 가습기의 다섯 가지 제품이 합쳐졌다는 점과 소재, 디자인적 가치를 합쳐서 가격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송 사장은 LG 시그니처 제품군의 렌털 서비스 방침에 대해서도 확실히 했다. 송 사장은 “LG 시그니처는 정말 제품의 디자인과 성능을 최고 프리미엄 수준으로 원하는 고객을 위한 브랜드”라며 “지금까지 우리 방침으론 LG 시그니처는 렌털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고 구매고객에게 제품에 걸맞게 차별화된 VIP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LG 시그니처 가전의 목적은 매출이 아니라 LG 시그니처라는 브랜드를 구축하고, 나아가 LG전자 전체의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LG 시그니처의 목적은 브랜드 빌딩으로 마진율은 생각지 않고 있다”며 “일부 제품군에서는 마케팅 비용이 매출을 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 사장은 “고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게 주 목적이며 브랜드 우산 아래서 LG 브랜드 전체 이미지를 키워 제품 전체를 프리미엄·고급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력소비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냉방 2등급, 난방 3등급 제품이며 한달 사용료가 냉방 3만원, 난방 4만원 수준이 되도록 에너지 효율을 제어하는 기술을 집약해 냉·난방시 사용자들에게 큰 부담이 안 가도록 했다”고 말했다. 다만 LG전자가 지난 1월 ‘LG 휘센 씽큐 에어컨’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에너지 모니터링’과 같은 기능은 탑재되지 않았다. 에너지 모니터링은 실시간 전력소비량, 누진세 적용여부, 예상 전기요금을 에어컨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올해 LG전자의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매출에 관련해서는 금액상 국내 시장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감규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은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이 금액상 올해는 1조4000억~1조5000억원으로 예상하며 우리는 그 절반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컨 시장도 성장해서 가정용만 국내 시장이 2조원대인데 우리는 금액상으로 절반을 조금 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