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KT '5G망만 사용' vs SKT '5G망에 LTE망 결합까지'...기술 신경전 치열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16:04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17:13

5G 앞두고 이통사간 기술력 경쟁
'초저지연' 두고 선두경쟁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SK텔레콤과 KT가 5G 기술력에 대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26일 KT 5G 기술 기자설명회에서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전무가 KT 5G 네트워크 기술과 관련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KT]

SK텔레콤이 5G망과 롱텀에볼루션(LTE)망을 결합해 속도를 향상시킨 기술을 선보이자, 하루 만에 KT는 두 망을 같이 사용하면 '초저지연'이 어려워진다고 주장하며 5G망만으로 5G 네트워크 최우선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KT는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 KT 5G 체험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네트워크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창석 KT 전무(네트워크전략본부장)는 "KT는 5G 퍼스트(first)로 간다"는 전략을 재차 강조했다.

'5G firtst' 전략은 5G 가입자가 5G를 사용할 때 5G망만 사용하겠다는 의미다. 전날 SK텔레콤이 5G와 LTE 결합 기술과 관련한 자료에서 망 결합을 통해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힌 데 대한 '반격'인 셈이다.

예컨대 5G 사용자가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할 때 SK텔레콤의 5G를 사용하면 영화가 5G망과 LTE망에 동시에 전달돼 다운로드 된다면 KT 5G를 이용할 경우 5G망만 이용해 전달된다.

이에 대해 KT 측은 "5G와 LTE망을 결합하는 경우 최고속도는 LTE 속도가 더해져 높아지는 장점이 있지만 총지연 시간에 LTE 지연시간이 반영, 하향 평준화 돼 5G 주요 특성으로 설명되는 '초저지연' 성능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 직원들이 을지로 본사 1층에서 5G상용망과 연결된 '갤럭시S10 5G'를 활용해 다양한 5G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이어 "이동통신에서는 한 대의 기지국이 제공하는 최고 속도를 기지국이 수용하는 전체 가입자들이 나누어 사용하는 구조"라며 "5G 서비스 초기 단계에 5G 가입자의 숫자가 LTE 대비 적을 것을 고려하면 이미 다수의 가입자를 수용하고 있는 LTE가 5G와 결합할 때 기대할 수 있는 속도 향상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5G-LTE 결합기술은 5G망만 이용했을 때보다 속도가 높아지는 한편 초저지연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5G-LTE 결합기술은 이미 기술 표준에 들어가 있고, 5G와 LTE망이 함께 일하기 때문에 속도가 5G망만 이용했을 때보다 70% 가까이 늘어난다"면서 "자율주행이나 스마트팩토리 등 초저지연이 필요한 곳에선 인공지능이 스스로 인지해 자동으로 5G 초저지연 모드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KT의 경우 5G망 하나만 쓰는 것을 준비했다면 SK텔레콤은 기술적으로 5G망만 쓰는 것에 더해 LTE와 5G망을 오가는 기술까지 준비해 이용자들이 각 상황에 맞춰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내달 5일로 예정된 5G 상용화 서비스 시작 시점에 맞춰 서울 전역과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85개시 일부 지역과 주요 인구밀집 장소인 전국 70개 대형쇼핑몰 및 백화점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끝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