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印 모디 “세계 4번째 저궤도위성 요격미사일 발사 성공”

기사입력 : 2019년03월28일 15:04

최종수정 : 2019년03월28일 15:04

[서울=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인도 접경지역인 중국·파키스탄과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인도 총리가 세계4번째로 저궤도위성 요격 미사일 발사 성공했다고 발표해 역내 관계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예측된다.

27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7일 오전 대대적 담화를 예고한 뒤 이날 저녁 TV담화를 통해 위성 요격 미사일 실험 성공을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NYT)·CNBC가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담화에서 이날 오전 3분동안 발사실험이 진행됐으며 186마일(약 300km) 상공에 있는 위성을 격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디 총리는 인도가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인도가 우주에서 타깃을 파괴할 능력을 보유한 미국, 러시아,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NYT는 전했다.

인도와 접경한 국가인 중국은 앞서 2007년 위성 요격 미사일 실험을 성공했다. 당시 중국 요격미사일은 800km고도에서 기상위성을 격추했다.

NYT는 이번 미사일 발사로 인도와 중국의 지역 패권 경쟁이 우주 무대로 이동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인도와 중국은 지난 2017년에 두달동안 접경지대인 히말라야 고원에서 군대를 주둔시키며 양국 갈등이 고조됐다.

카주토 스즈키 홋카이도대학 국제관계학 교수는 인도의 미사일 실험이 중국에 대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즈키 교수는 “이 기술과 능력의 확산이 우주 질서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또한 이번 실험의 성공이 확인된다면 인도와 파키스탄의 세력균형을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파키스탄은 중국의 도움으로 원격 탐사 인공위성을 발사했다. 인도의 이번 실험이 파키스탄 위성을 산산조각낼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인도가 위성 요격 미사일로 우위를 획득한다면 파키스탄 위성이나 본토를 선제공격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양국이 오랫동안 지켜온 상호확증파괴를 폐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상호확증파괴란 핵 공격시 적의 핵 미사일도 착전 격멸하는 핵 보복전략으로, 핵을 보유한 인도와 파키스탄은 서로에 제한적인 군사력을 보여왔다.

앞서 지난 2월 카슈미르에서 파키스탄의 무슬림 무장단체가 자살폭탄테러를 일으켜 인도 경찰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인도는 반인도 세력이 숨어있다고 주장하는 파키스탄 발라콧에 인도군이 폭탄을 투하했고 이후 양국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 = 로이터 뉴스핌]

다만 인도는 이번 실험을 우주 군사화와는 선을 그었다.

주미 인도대사 대변인 샴부 하끼는 “인도가 우주 군비 확장 경쟁에 참여할 의도가 없다. 우리는 항상 우주가 평화롭게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이번 실험 성공의 발표는 인도 국내 정치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모디 총리는 총선을 15일 앞두고 TV 담화를 통해 이 소식을 인도 전역에 알렸다. 정치 분석가 N.K. 싱은 “발표 타이밍이 정치와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파키스탄과의 분쟁 발생으로 잦아드는 것처럼 보였던 취업, 건강 관리, 농촌 보조금에 대한 당국내 불만이 지난 며칠새 다시 제기되기 시작했으며, 이 시기에 발표가 나왔다고 NYT는 전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