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잇따른 악재 속 KT 주총...반대세력 곳곳에서 '충돌'

기사입력 : 2019년03월29일 10:54

최종수정 : 2019년03월29일 10:56

29일 KT 주총...이사선임 건 등 5개 안건 원안대로 의결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로비사단 운영·채용비리 등 잇따른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열린 KT 주총이 끝났다. KT측은 주총장 안팎 곳곳에서 새노조 등 반대 세력과 충돌을 빚었다. 주총과 관련없는 내용의 무분별한 비난 구호 등 행위로 정상적인 총회 진행에 차질을 빚게 했다는 비판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29일 KT 제37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 앞은 주총 개최를 1시간 30분 가량 앞둔 7시 30분께부터 황창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대 세력의 시위가 진행됐다.

KT 주총 현장 [사진=성상우 기자]

KT의 '제 2노조' 격으로, 30여명의 노조원을 보유한 '새노조'와 우리미래당은 주총장 입구에서 최근 KT가 연루된 각종 의혹을 나열하며 황 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새노조측은 이날 오전 8시께 성명을 내고 "오늘 주총은 경영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아니라 경영진의 책임을 주주에게 떠너기려는 알리바이용 주총"이라며 "KT를 위해 황창규 회장이 퇴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창규 회장이 주재하는 면죄부용 주총은 결코 인정할 수 없어 주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황 회장과 이사들에 대한 성과 평가가 최우수로 확정되고 그에 따른 보상이 결정된다면 우리는 이를 배임 횡령으로 간주하고 향후 무효화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미래당도 주총 전 시위를 통해 KT가 연루된 채용비리 게이트를 부각시키며 황 회장 비난 행렬에 합세했다. 미래당 측은 성명서를 통해 "KT는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려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고 국민기업으로 거듭나야한다"면서 "국회는 더 이상 미루지말고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KT를 포함해 전면적인 진실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총장에선 반대 세력들의 주총 안건과 관련없이 나온 무분별한 비난 발언으로 정상적인 주총 진행에 차질을 빚게 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날 주총장 내엔 KT민주동지회, 업무지원단 철폐 투쟁위원회, KT노동인권센터가 참여했다. 이들은 주총 내내 "황창규 퇴진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회의순서 중 상정된 의안에 대한 주주 의견을 듣는 순서에선 반대세력으로 보이는 한 주주는 자신들이 제기한 '주주대표소송'을 언급했다. 그는 "주주대표소송 접수 서류에서 이석채 전임 회장부터 황 회장과 이사들이 KT에 끼친 손해를 모두 나열했다"면서 "이 소송에 성실히 임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주는 "황 회장이 취임한 2014년 이후로 KT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면서 "비리와 불법에 대해 책임을 지고 황 회장이 물러나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황 회장은 "해당 내용은 주총 사안과 무관하므로 여기서 언급하기 어렵다. 감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으로 예정돼있다"면서 "의혹과 관련된 부분은 현재 수사 중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논의하기엔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KT 주총 현장 [사진=성상우 기자]

한편,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상정됐고,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김인회 현 경영기획부문장(사장)과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배당금은 전년보다 100원 증가한 1100원으로 확정됐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