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지표

속보

더보기

생산·소비 침체 악순환…투자심리 회복이 열쇠

기사입력 : 2019년03월29일 12:04

최종수정 : 2019년03월31일 19: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월 설비투자 10.4% 감소…감소폭 더욱 확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기업투자 지원 필요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 2월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동반 하락하면서 경기침체의 시그널이 더욱 뚜렷해졌다. 특히 설비투자는 10% 이상 급감하면서 2013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정부가 기업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지원책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반도체 호황이 끝나면서 설비투자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정부의 공공부문 투자 확대로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

◆ 반도체 호황 끝나자 제조업 부진…설비투자 냉각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1.9% 감소했다. 지난 1월 0.9% 증가하면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방송장비가 31.8% 급증하며 선전했지만 자동차(-3.2%)와 기타운송장비(-0.8%)에서 부진하면서 광공업 생산이 2.6% 감소했다. 서비스업도 도소매(-2.2%) 부진으로 1.1% 감소했고, 내수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0.5% 감소하면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가장 큰 문제는 설비투자다. 2월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10.4% 감소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가 11.5%나 급감했고, 선박 등 운송장비도 7.1%도 줄었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낙폭이 더욱 커진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는 전년동월대비 29.1% 급감했고 선박 등 운송장비도 20.3%나 감소했다.

이는 반도체 호황이 마감되면서 관련 투자가 빠르게 줄어든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반도체 제조용기계 수입액은 지난해 2월 일평균 9960만달러에서 올해 2월에는 3520만달러로 줄었다. 3분 1 가까운 수준으로 급감한 셈이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설 연휴로 생산·소비·투자 3개 지표가 좋았던 1월 기저효과가 2월에 반영됐다"며 "설비투자 감소폭은 63개월 만에 최대치로 반도체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 대외 불확실성 가중…민간기업 투자지원 강화해야

이 같은 투자심리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보다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4p 하락하면 11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향후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대비 0.3p 하락하며 9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집행을 통해 경제활력 제고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체감효과는 미흡한 상황이다. 다만 올해 정부가 적극 확대하고 나선 '예타 면제사업'과 대규모 민자사업 확대가 구체화될 경우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2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전문가들의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있다.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 민성환 선임연구위원은 "생산 등 실물지표가 좋지 않은 것은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최근 BSI 지표를 보면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라면서 "투자불안 심리를 회복할 수 있는 재정확대와 함께 반도체 클러스터 등 지속적인 투자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연초 발표한 분야별 대책을 차질없이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과 투자 부진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올해 경제정책방향과 수출활력 제고대책, 제2 벤처붐 확산전략 등 주요 대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