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줌인 분양현장] '흙 속의 진주'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청량리역, 교통의 요지..개발호재 대기·편의시설 다수
3.3㎡당 분양가 2463만원..유흥업소 이미지 탈피 과제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84㎡ 타입 중 가장 비싼 분양가가 8억7800만원이니 전농동 래미안 크레시티보다 최소 4억원은 싸요. 신축 아파트가 구축보다 싼 경우는 정말 흔치 않죠."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D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주상복합이라는 특성 때문에 한 번에 주변 아파트만큼 오르기는 어려울 거에요. 하지만 청량리 역세권인데다 개발호재가 있으니 주변 시세를 따라잡는 건 시간 문제죠." (동대문구 용두동 A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지난 29일 서울 동대문구에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청량리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11-1번지 외 6필지에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0층의 주상복합아파트다. 전용면적 59~150㎡의 아파트 220가구, 전용 29~52㎡의 오피스텔 34실이 있으며 오피스, 판매시설도 들어선다.

층별로는 △지하 1층~지상 2층 판매시설 △지상 3~6층 오피스 △지상 7층 오피스텔 △지상 10~40층 아파트로 구성된다. 14~15층에는 옥외휴게공간(대피공간)이 있으며 29층에는 아파트 전용 커뮤니티 시설이 있다. 29층에서는 A동과 B동이 브릿지(다리)로 연결돼 있다.

총 아파트 물량(220가구) 중 시프트(임대주택) 13가구, 보류지 2가구, 추후분양 2가구를 제외하면 일반공급은 203가구다. 또한 일반공급에서 특별공급 86가구(기관추천 20가구, 신혼부부 40가구, 다자녀가구 20가구, 노부모부양 6가구)를 제외하면 실제 일반분양 물량은 117가구다. 총 물량의 약 절반인 것.

보류지 2가구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서 향후 분양자격에 대한 법적 분쟁소지를 대비해 남겨놓은 가구다. 서울시에서는 건립가구의 1%를 보류지 가구로 지정하게끔 조례로 돼 있다. 

추후 분양 2가구는 동대문구청에서 군사시설 용도로 남겨놓도록 지시한 물량이다. 150㎡ 타입으로 만든 4가구 중 2가구가 현재 군사시설로 협의 중이다.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용두동 11-1 지역지구 지정여부 [자료=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루리스)]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르면 대공방어협조구역에서 높이(위탁고도)가 77~257m인 건물은 군사시설로 적용된다. 대공방어협조구역이란 도시지역에서 유사지 대공방어작전을 보장하기 위해 국방부장관에 의해 지정되는 구역을 말한다.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루리스)에 따르면 이 지역은 대공방어협조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150㎡ 2가구가) 군사시설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며 "(2가구를) 일반분양 물량에서 일단 뺀 다음 추후 군사시설 지정이 취소되면 그때 분양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청량리에서 고층 높이의 주거단지가 들어선 것이 사실상 처음이라서 이러한 규정이 적용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59㎡(판상형) 22가구 △84㎡(타워형) 179가구 △150㎡(판상형) 2가구다. 평균 분양가는 3.3㎡(평)당 2463만원이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8억2000만~8억7800만원 선. 발코니 확장비는 전용 84㎡ 기준 1144만원이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위치도 [자료=효성중공업]

◆ 청량리역, 교통의 요지..개발호재 대기·편의시설 다수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편리한 교통여건이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에서 청량리역 환승센터까지는 걸어서 9분 거리다.

청량리역은 한국고속철도(KTX)·분당선·서울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 환승역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을 타면 시청역까지 28분 걸리며 분당선을 타면 강남구청역까지 17분, 선릉역까지 21분 걸린다.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면 용산역까지 24분 정도 걸린다. KTX를 이용하면 강릉역까지 약 1시간 30분 소요된다.

다수 교통호재도 예정돼 있다. 청량리역은 작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가 정차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GTX-B 외에 경전철 동북선, 면목선도 예정돼 있다.

동북선은 왕십리역~은행사거리~상계역 구간을 잇는 13.30km 거리 경전철이다. 동북선은 착공을 위한 사업자 선정과 사전특약이 다 끝났다. 착공하려면 공사 도면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에 필요한 실시계획 및 설계를 진행 중이다. 설계가 승인을 받으면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올해 말 착공,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면목선은 청량리역~면목역~신내역 구간을 잇는 총 9.05km 거리 경전철이다. 청량리역, 시립대 앞 사거리, 전농2동주민센터 앞, 장안2동주민센터 앞을 지나 면목역, 신내차량기지로 연결된다. 면목선이 신설되면 동대문구와 중랑구 일대에 상습적으로 발생하던 교통정체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면목선은 민간사업자 유치에 실패한 후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개발 호재도 있다. 청량리 일대는 과거 집창촌을 비롯한 유흥업소와 노후시설이 밀집된 지역이었지만 재개발을 거쳐 이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에 뒤이어 다음달 첫째주에는 한양이 동부청과시장을 재개발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59층) 분양에 돌입한다. 같은 달에는 롯데건설이 강북에서 가장 높은 단지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65층)을 분양한다. 단지가 완성되면 청량리역 일대는 고층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 곳으로 탈바꿈한다.

주변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에서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경동시장, 청량리 전통시장, 제기동 약령시장, 동대문구청, 시립동부병원, 서울성심병원도 근처에 있다. 근처 교육시설로는 신답초등학교, 홍파초등학교, 숭인중학교, 동대문중학교, 청량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가 있다.

◆ 3.3㎡당 분양가 2463만원..유흥업소 이미지 탈피 과제

방문객들은 아파트 구조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동대문구에서 온 내방객은 "오피스텔과 아파트 유니트 둘다 봤는데 가격하고 구조 모두 생각보다 괜찮았다"며 "발코니 확장을 안 하면 집이 좁을 것 같지만 확장을 한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성북구에서 온 내방객은 "84㎡가 모두 타워형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타워형을 선호해서 불편하지 않을 것 같다"며 "예전 주상복합 아파트들은 실제 면적이 좁다고 생각했는데 이 단지는 주상복합인데도 일반 아파트만큼 면적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가(3.3㎡당 평균 2463만원)도 저렴하다는 평가다. 2가구만 공급되는 150㎡(분양가 13억8500만원)를 제외하면 모든 주택형이 9억원 미만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로 정해졌다.

현지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분양가가 4억원 정도 낮다고 설명했다.

동대문구 전농동 D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전농동 래미안 크레시티가 84㎡ 기준 13억원까지 거래됐다"며 "물론 대단지고 브랜드 아파트인 것도 있지만 청량리 역세권 입지인데다 GTX 호재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다보니 가격이 그만큼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84㎡ 타입 중 가장 비싼 분양가가 8억7800만원이니 (전농동 래미안 크레시티와 비교해) 최소 4억원 저렴하다"며 "전국적으로 봤을 때 신축 아파트가 구축보다 싼 경우가 얼마나 있겠나"고 반문했다.

동대문구 용두동 A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주상복합이라는 특성이 있어서 한 번에 13억원까지 따라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주변 시세가 그 정도로 형성돼 있으면 장기적으로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 부동산 거래가 급감했음에도 동대문구 용두동에선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지인에 따르면 용두동의 월평균 매매 거래량은 △작년 12월 9건 △올해 1월 13건 △올해 2월 12건 △올해 3월 16건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9.13 부동산안정대책을 발표했던 작년 9월 수치(13건)와 비교해 거래량이 줄지 않은 모습이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공사현장 부지 [사진=김성수 기자]

다만 단지 규모가 작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아파트 단지 기준 220가구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1152가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1425가구)에 비하면 규모가 작다.

인근 단지보다 층수도 낮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최고 40층으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59층),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65층)보다 낮다. 한 내방객은 "주변에 층수가 더 높은 아파트가 들어서면 조망권이나 일조권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청량리역 일대가 가진 '유흥업소'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도 과제다. 청량리역 일대는 그동안 집창촌으로 통하는 유흥업소 이미지가 있으며 지상철도와 전통시장도 붙어있어 서울의 대표적인 슬럼가로 꼽히는 지역이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295-29에 있다. 입주는 오는 2023년 1월 예정이다. 정확한 입주일자는 추후 통보된다.

청약은 다음달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 당해지역 1순위, 다음달 4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1일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22~24일 3일간 정당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단지에 아파트와 함께 들어서는 오피스는 청량리 일대에 최초로 공급되는 오피스다. 3.3㎡당 매맷값은 최저 980만원대다. 역세권 오피스 매맷값이 3.3㎡당 1500만~1600만원 선인 것에 비하면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동대문구 오피스 임대료는 3.3㎡당 10만원 선이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중구 지역은 오피스 임대료가 높기 때문에 대체지역으로서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량리 일대에 유일한 오피스 공급인 만큼 희소가치가 있는데다 분양가가 낮아서 임대수익률이 6.6~6.8%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DAY OFF SEOUL' 포스터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