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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새 연호, 오늘 결정...일본 고전 첫 인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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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사상 첫 덴노 생전 퇴위에
'일본고전 인용' 가능성 높아 관심 고조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31년을 이어온 일본의 헤이세이(平成) 시대가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난다. 아키히토 덴노(昭仁天皇·일왕)가 오는 4월 30일 생전 퇴위함에 따라 연호도 함께 개정하기 때문이다.

1일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새로운 연호를 발표한다. 정오가 지나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연호의 의미 등을 담화 형태로 발표한다. 채택되는 연호는 645년 일본의 첫 연호 '다이카(大化)' 이래 248번째가 된다. 

일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연호를 사용하는 국가다. 서력만 사용하는 한국인에게는 생소하지만, 일본인에게는 서력만큼이나 널리 사용되는 제도다. 연호는 각종 공문서나 증명서, 화폐, 달력 등 일상생활에서 서력과 함께 기재되거나 단독으로 쓰이곤 한다. 

때문에 연호 변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행사가 된다. 특히 이번 연호는 이례적인 '생전퇴위'로 인한 것인데다, 처음으로 '일본 고전'에서 인용될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여느 때보다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 당시 연호 헤이세이(平成)를 발표하는 오부치 게이조(小渕恵三) 당시 관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통과 권위'의 중국 고서 vs '최초 인용' 일본 고전

일본의 연호 선정과 관련해선 △국민의 이상에 맞는 좋은 의미를 가질 것 △한자 두 글자일 것 △쓰기 쉬울 것 △읽기 쉬울 것 △이제까지 연호 또는 시호로 사용된 적이 없을 것 △세간에서 사용되는 것이 아닐 것 등 총 6개의 유의사항이 있다. 일본 정부는 추가로 몇 개의 조건을 더해 연호를 선정한다.

여기서 '좋은 의미'라는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연호에는 '출전'이 존재한다. 연호의 출전을 밝히기 시작한 10세기부터 일본의 연호는 모두 중국 고전에서 인용됐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인용횟수가 가장 많은 건 '오경'(五經)이라 불리는 중국 고전이다. 오경은 △시경 △서경 △역경 △춘추 △예기를 말한다. 이 중 연호의 출전으로 가장 많았던 건 '서경'으로 총 36회다. 역경도 27회로 많은 횟수를 자랑하며, 시경 역시 15회 인용됐다. 

현재의 연호인 헤이세이도 서경 대우모(大禹謨)의 '地平天成'(땅이 다스려져 하늘 일이 이루어진다)와 사기 오제본기(五帝本紀)의 '内平外成'(안이 다스려져 바깥 일이 이루어진다)에서 유래됐다. 근대 이후 연호를 살펴보면 메이지(明治)와 다이쇼(大正)가 역경, 쇼와(昭和)가 서경에서 인용됐다.

이처럼 출전이 한정된 데다 좋은 의미를 골라 2글자로 인용하다보니, 과거 채택과정에서 '탈락'을 겪은 연호들도 적지 않다. 헤이세이는 과거 두 차례 후보안으로 제출된 적이 있으며, 다이쇼(5번)와 메이지(11번)도 여러차례 후보 리스트에 오른 끝에 연호로 채택됐다.

다만 이번 연호 선정 과정과 관련해선 일본 고전에 대한 기대감이 보수층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 아베 내각이 보수성격이 짙은 만큼 일본의 색채가 짙은 연호를 채택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아베 내각은 일본 고전 전문가에게도 후보안 제출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번에 처음으로 일본고전이 인용될 있을지 '화제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황거(皇居)에서 열린 새해 축하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일본의 로열패밀리. 왼쪽부터 마사코(雅子) 왕세자비, 나루히토(德仁) 왕세자, 아키히토(明仁) 덴노, 미치코(美智子) 왕비, 후미히토(文仁) 왕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헤이세이 첫날부터 준비한 '포스트 헤이세이'

일본 언론에 따르면 연호는 연호 선정 절차는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40분간 총리관저 4층 특별응접실에서 열리는 '연호에 관한 간담회'부터 시작된다. 각계 대표와 전문가로 이뤄진 간담회에서 5개 이상의 연호 후보가 제시돼, 전문가들이 의견을 낸다. 

10시 20분 경부터는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각각 의장·부의장의 의견을 중의원 의장 공저에서 청취한다. 이후 총리관저 4층 각료응접실에서 열리는 '전각료회의'에서 협의한 뒤, 임시 각료회의에서 연호를 바꾸는 정령을 결정한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에 따른 새 연호 발표는 오전 11시 30분이며, 정오가 지나선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새 연호에 담긴 의의 등을 담화로 발표한다. 

하지만 이는 공식적인 선정 절차일 뿐, 일본 정부가 연호 선정을 위해 '준비'를 시작한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89년 1월 8일이다. 이 날은 헤이세이 연호가 시작된 첫 날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연호 준비작업의 첫 단계는 우선 연호 후보를 모으는 것이다. 연호 후보는 일본 정부가 1979년 정한 '연호 선정 요령'에 따라 작성된다. 요령에 따르면 일본 총리는 △높은 식견을 가진 △약간 명에게 △2~5개의 연호 후보 제출을 요청해 연호 후보를 마련한다.

쇼와(昭和·1926~1989)에서 헤이세이로 연호를 바꿀 당시 준비 실무를 담당했던 마토바 준조(的場順三) 전 내각내정심의실장은 '높은 식견을 지닌 인물'의 기준으로 △한문학자나 동양사학자 혹은 국문학자 △일본학사원 회원 △문화훈장 수훈자 또는 문화공로자 △그 밖에 해당 분야에서 저명한 공적을 세운 자라고 밝혔다. 

마토바 전 심의실장은 "그 밖에도 출신 대학을 도쿄(東京)대학뿐만 아니라 교토(京都)대학 등 서일본 지역의 대학을 포함시켜 고르게 선정하는 것에도 주의한다"고 말했다. 

총리의 의뢰를 받은 이들은 앞서 밝힌 연호 선정 유의사항에 따라 연호 후보를 고안한 뒤, 연호의 의미와 출전을 함께 제출한다. 의뢰를 받은 이들은 1인당 복수의 연호를 제출한다.

다만 제출받은 후보안이 그대로 고정되는 것은 아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후보안은 필요에 따라 더해지거나 바뀌기도 한다"며 "의뢰를 한 학자에게도 1년에 한 번씩 생각에 변함이 없는지 확인한다"고 밝혔다. 다만 연호 제출자가 사망한 경우, '사망한 자의 후보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에 따라 제외한다.

2월 24일 일본 도쿄 국립극장에서 열린 '재위 30주년 기념행사'에서 나루히토(德仁) 왕세자 부부의 인사를 받고 있는 아키히토(明仁) 덴노 부부. 아키히토 덴노는 4월 30일 퇴위하고, 나루히토 왕세자가 5월 1일 일왕에 즉위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사용 여부·출전·이니셜까지…"고려할 게 너무 많아"

하지만 자격 요건을 만족시켰다고 연호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연호 업무를 담당했던 관계자들에 따르면 가장 고된 업무는 연호 리스트를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다. 연호의 6개 조건 중 '여태까지 사용되지 않은 단어'라는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헤이세이로 연호가 바뀌었을 때도 뜻밖의 불상사가 발생한 적이 있다. 헤이세이로 새 연호가 발표된 뒤, '平成'라고 쓰고 '헤나리'라고 읽는 지명이 기후(岐阜)현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해당 마을은 1991년 '일본 헤이세이무라(平成村)'로 지명을 바꿨고, 이후 관광객들이 모이는 명소가 됐다.

담당자들은 이런 일을 피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리스트에 적힌 연호 후보들이 지명이나 기업명 등 고유명사로 사용되는 일이 없는지 확인한다. 

앞서 밝힌 출전도 중요하다. 헤이세이의 경우 인용 출전이 두 군데였는데, 이 중 서경의 인용부분인 대우모(大禹謨)의 '地平天成'가 청나라 고증학자들의 연구로 위서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연호 결정 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해당 문구는 춘추좌씨전(春秋左氏伝)에도 있었기에 당시 저명한 한학자는 "어째서 거기서 인용했냐"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원전 인용을 바꿔야 했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출전의 문제를 안고 있던 헤이세이가 어째서 연호로 결정된 것일까. 이는 1989년 1월 7일 헤이세이 연호를 결정했던 '연호 간담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헤이세이의 출전 문제 뿐만 아니라, 음독 4글자라는 점을 문제삼는 참가자도 있었다. 국민들이 편히 사용하기 어렵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최근 연호가 메이지(明治), 다이쇼(大正), 쇼와(昭和)로 이니셜이 M, T, S라서 새로운 연호는 이니셜이 겹치지 않는 편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결국 헤이세이로 의견이 모였다. 

일본 사람들은 연도를 표기할 때 M2, S17 등 연호의 알파벳 초성을 숫자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별을 위해선 헤이세이가 낫다는 뜻이었다. 당시 간담회에 올라온 연호 최종 후보는 3개로, H로 시작하는 헤이세이와 S로 시작하는 슈분(修文), 세이카(正化)가 있었다.

이처럼 고려할 게 많은 데다 '비밀 중의 비밀'로 취급되다 보니 연호 담당자들의 스트레스도 막중하다. 과거 실무를 담당했던 관계자는 "어디 가서 상의를 할 수도 없다 보니 심리적인 부담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나루히토(德仁) 일본 왕세자와 부인인 마사코(雅子)왕세자비. 두 사람은 오는 5월 1일 각각 덴노와 왕비에 즉위한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포스트 헤이세이는? "첫인상 확 와닿진 않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1월 4일 신년 첫 업무로 미에(三重)현 이세(伊勢)시에 위치한 이세 신궁을 참배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새 연호에 대해 "많은 국민에게 받아들여져 생활에 깊이 뿌리내리는 것이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일본 국민의 연호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지난해 7월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앞으로도 연호를 사용하는 편이 좋은가?"란 질문에 "계속 사용하길 바란다"는 응답이 75%로 "그렇지 않다"(15%)를 압도했다.

이날 결정될 연호에 대한 관심도 높다. 민간을 중심으로 새 연호를 예상해보는 '랭킹'이 유행할 정도다. 원래 새 연호와 관련된 예상은 현 덴노의 죽음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터부시됐다. 하지만 이번엔 생전 퇴위인 만큼 새 연호를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옅어지면서 예상랭킹 등이 나오고 있다. 

민간 예상에 따르면 현재 가장 유력한 것으로 꼽히는 연호는 '안큐(安久)'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민간 예상 순위에 올라와있는 연호는 제외할 것이란 방침을 밝혔다. 근대 이후 연호의 초성인 'M·T·S·H'도 배제된다.

과거 일본 정부가 관리하는 연호의 '후보 리스트'를 본 적이 있는 일본 정부 관계자는 아사히신문 인터뷰에 "연호를 보고 한 눈에 딱 느낌이 오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헤이세이도 처음 봤을 때는 비슷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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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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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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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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