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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과 무역협상 앞두고 펜타닐 엄중단속 약속

기사입력 : 2019년04월01일 17:17

최종수정 : 2019년04월01일 17:17

[서울=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중국 정부가 내달 1일(현지시간) 이후에도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추가 관세 부과 유예를 지속하기로 한데 이어 펜타닐 마약물질에 대한 엄중단속을 약속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CNN이 보도했다. 이러한 중국의 조치는 미·중무역협상에 긍정적 기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안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이 1일 베이징 기자회담에서 오는 5월 1일부터 펜타닐을 비의료용 마약류 및 항정신성 통제 물질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은 8차 무역 협상을 마쳤으며 오는 3일에는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해 협상을 이어간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류웨진 중국 국가마약금지위원회 부주임이 기자회담를 가졌다. 2019.04.01

블룸버그는 이런 움직임은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마지막 협상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무역 협상 진전에 탄력을 붙이려는 긍정적 신호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 개최한 미·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펜타닐 규제를 약속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펜타닐 규제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취해왔으며 이날 시 주석이 규제안에 동의한 것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이 조치는 가장 나쁘고, 위험하고 중독성있고 치명적인 물질에 대한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다"며 기쁨을 표했다고 전했다.

펜타닐은 헤로인의 30~50배 더 강한 오피오이드성 마약물질로 미국 질병 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중독사망자 중 4분의1이 펜타닐에 중독돼 사망했다.

CNN은 새로운 법 개시 발표가 미·중무역협상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으며 이는 향후 양국의 관세를 폐지하고 양국간 긴장을 완화하는 협상안이 나올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역시 중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유예 조치와 더불어 펜타닐이 통제물질에 포함돼 미·중 무역협상의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두 걸음 더 다가섰다고 전했다 .

한편, 이날 류웨진 부주임은 당국의 펜타닐 통제를 약속했지만 중국이 미국의 펜타닐 물질 주요 공급원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류웨진 부주임은 최근 미국이 자국민을 펜타닐 유통책으로 기소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펜타닐 문제 원인으로 의사의 과잉처방과 제약사 로비 등의 미국 내 이슈가 작동한다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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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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