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채권시장에 글로벌 자금 밀물, 거래량 1년 새 2배 늘어

기사입력 : 2019년04월02일 17:17

최종수정 : 2019년04월02일 17:17

중국 국채 및 국영은행 채권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 편입 기대감
올해 2~3월 채권통 거래 규모 급증, 정책은행 채권 인기 급등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글로벌 유력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중국 채권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 채권시장에 유입된 외국 자본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고, 중국 국채가 블룸버그 바클레이지 지수(BGAI)에 정식 편입되면서 향후 더 많은 외자가 중국 채권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외환거래센터가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현재까지 외국 투자자의 중국 채권 거래 규모는 3418억 위안(누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에 달한다. 3월 채권통(債券通) 거래 규모도 1124억 위안에 도달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53억5000만 위안을 넘어섰다. 글로벌 투자자의 3월 중국 채권 순매입 규모도 222억 위안을 기록했다.

채권퉁은 해외투자자가 홍콩을 통해 중국 채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지난 2017년 7월 정식 출범했다.

3월 말 기준 채권통 거래에 참여하는 외국 기관투자자는 711개에 달하며, 이 가운데 44%인 39개사는 글로벌 자산관리 순위 100위 안에 드는 유력 투자자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과 국부펀드가 위탁계좌를 통해 중국 채권 시장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채권 영향력 확대, 외자 유입 촉진 

외국 기관투자자의 중국 채권 투자 증가는 1일부터 시작된 중국 채권의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 31일 블룸버그는 4월부터 위안화로 표시되는 중국 국채와 국영은행 채권을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지수에 정식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달 1일부터 향후 20개월에 걸쳐 중국 365개 채권이 이 지수에 완전히 편입될 예정이다. 바클레이즈 지수 외에 파이낸셜타임즈 러셀 글로벌채권지수(WGBI)도 9월 전에 중국 채권 편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런 배경 아래 올해 2월부터 중국 채권시장에서 외자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2월 채권통 하루 평균 거래량이 64억 8000만 위안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가 늘어난 규모다. 

외자의 채권통 거래 규모 증가뿐만 아니라 매입하는 채권의 유형에도 큰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책성 은행으로 불리는 국영은행이 발행하는 채권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올해 1~2월 외국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3개 정책성 은행 채권의 순변동 총량은 607억9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5억위안보다 5배가 늘어난 규모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3대 주요 벤치마크 지수가 중국 채권 편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국부펀드 등 대규모 외국자본의 중국 채권 시장 투자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5000억~1조 달러 정도가 중국 채권 시장으로 추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SBC 아태지역 담당 천샤오쭝(陳紹宗)은 올해 2~3월 유럽과 미국 기관 투자자가 HSBC를 통해 중국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규모가 급증했다고 밝혔다.그는 앞으로 20개월 동안 약 1500억 달러의 신규 외국 투자금이 중국 채권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중국 채권시장에서 외자의 비중은 2% 수준이지만, 향후 5~1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천샤오쭝은 "중국 채권 수익률이 여전히 선진 시장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지금 중국 채권 투자에 머뭇거리면 투자 적기를 놓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중국 채권의 디폴트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채권 전체 부도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