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류현진 "홈런보다 볼넷 싫어, 적극적인 승부했다"… MLB 시즌 2승

기사입력 : 2019년04월03일 15:24

최종수정 : 2019년04월03일 15:25

류현진, 7이닝 5K 2실점…MLB 개막 2연승
"팀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나서려고 노력"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메이저리그 개막 2연승을 달성한 류현진이 "홈런보다 볼넷이 싫어 적극적인 승부를 펼친다"고 밝혔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2자책점)으로 팀 6대5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3월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8년 만에 메이저리그 개막전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평균자책점은 2.08이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서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메디슨 범가너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범가너는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등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사사구 5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안았다.

호투를 펼친 류현진의 기록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볼넷이 한 개도 없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야구를 시작하면서부터 홈런보다 볼넷을 싫어했다. 적극적으로 대결하다보니 볼넷이 나오지 않았다. 카운트가 불리해져도 맞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공격적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개막 2연승을 달성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샌프란시스코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류현진은 이날 경기서 유일한 실점을 상대 투수 범가너에게 맞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투수에게 맞은 피홈런이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 "오늘 실투가 많지 않았지만, 살짝 실투였다. 범가너가 놓치지 않고 쳤다. 경기에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좋다. 그는 "초반에 타자들이 편하게 넉넉한 점수를 줬다. 상대 타자들과 대결하기 편했다. 수비를 길게 안하려고 마운드에서 노력하는데 초반에 점수가 나서 조금 더 빠르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87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류현진은 이날 경기서 포심 패스트볼 38개, 체인지업 24개를 던졌다. 포심과 체인지업의 차이점에 대해 "처음 미국에 왔을 때부터 체인지업과 빠른 공은 가장 잘 던질 수 있는 공이었다. 수술한 이후 제구가 흔들렸지만,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 그립을 바꾼 것이 아니라 투구 감각이 올라온 것이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6대2로 앞선 9회초 연속 볼넷과 적시타를 내줘 한 점차까지 추격당했다. 자신의 승리가 날아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류현진은 "승리가 날아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충분히 병살타와 삼진이 나올 수 있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지부 우승이 걸려있는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개막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승리를 챙긴 류현진은 정규시즌 5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 "전혀 몰랐다. 그런 기록에 신경 쓰지 않는다. 항상 팀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나서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호투를 펼치고 있는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taehun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