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크레딧+] 삼성카드 두고 '한신평 vs 한기평·나신평' 엇갈린 평가, 왜?

기사입력 : 2019년04월04일 06:01

최종수정 : 2019년04월04일 10:06

한신평 "삼성카드 마케팅 비용 축소 시장지위 상실 우려"
나신평·한기평 "삼성카드 중장기적 시장지위 유지될 것"
삼성카드, 한기평·나신평 주주관계

[서울=뉴스핌] 김지완 백진규 기자 = "마케팅 비용 절감시 주도적 지위를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한국신용평가) "회사의 매우 우수한 경쟁지위는 중단기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나이스신용평가) "업계 상위권의 시장지위는 유지될 전망이다"(한국기업평가)

최근 삼성카드에 대한 신용평가 3사의 전망은 엇갈렸다. 3사 모두 삼성카드의 등급을 'AA+/안정적'으로 봤지만 분석과 전망에선 결이 달랐다.

한신평은 "카드사들의 마케팅비용 축소가 현재의 삼성카드 시장 지위를 잃게할 가능성이 높다"는 다소 냉정한 전망을 한 반면, 삼성카드가 주주로 있는 한기평과 나신평은 "현재 업계 2위 수준의 시장 지위가 유지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한신평은 비우호적 영업환경, 최근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의 규제 강화로 올해부터 삼성카드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위지원 한신평 실장은 "고객들이 페이(pay)보다 카드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카드사의 신용공여와 다양한 고객혜택 때문"이라며 "이게 마케팅 비용이고, 견고한 진입장벽 역할을 하고 있는데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 고객의 신용카드 사용 요인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때문에 당장의 비용절감이 수익성에 긍정적일 수 있어도 장기적인 시장 지위는 약화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한기평과 나신평은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수익성 저하 부담은 있지만 여타 카드업계 추세를 감안할 때 삼성카드의 시장지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광식 한기평 금융2실 평가전문위원은 "카드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추세다. 모두 같이 줄이면 영향이 별로 없다"고 진단했다. 홍준표 나신평 수석연구연구원도 "마케팅 비용을 어디는 줄이고 어디는 늘리면 회원들을 뺏고 뺏기며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업계 분위기 자체가 과거처럼 공격적이지 않다"며 "예컨대 가장 경쟁이 심한 오토캐시백의 경우 삼성카드가 줄이면서 다른 카드들도 보조를 맞추는 형국"이라고 반박했다.

[사진=삼성카드]

다만 오토캐시백의 경우 은행들의 오토론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는 점이 변수다.

중견증권사의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카드사들은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돼 자동차 할부금융을 늘리며 수익을 보존해왔다"면서 "하지만 은행이 자동차대출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어 카드사들이 오토론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사실 은행과 카드사는 조달비용 자체가 달라, 오토론 시장에서 게임이 될 수 없다"며 "여기에 오토캐시백 같은 혜택마저 사라진다면 카드사가 지금의 시장 지위를 지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신한·국민·KEB하나은행의 지난해 말 오토론 대출잔액은 2조5623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말 1조5283억원에 비해 빠르게 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추세 변화에 대해 삼성카드를 분석하고 신용등급을 부여한 한기평 애널리스트는 관련 내용에 대해 제대로 된 파악조차 못하고 있었다. 한기평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카드가 사실 오토론을 통해 카드 결제를 유도하고 하고 있긴 하지만 잘 모르겠다"며 "은행이 오토론을 그렇게 많이 할 지도 모르겠다. 보기는 해야할텐데 그게 절대적으로 매칭되진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향후 수익성에 대한 평가도 신평사간 크게 엇갈렸다.

위지원 한신평 실장은 "삼성카드 수익성 지표는 유지되고 있으나 정책변화에 따라 수익성 하락 압력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신평 측은 삼성카드가 과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면서 빠르게 성장해 현재의 우수한 영업환경을 갖췄지만 지금은 마케팅 비용 축소로 영업기반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나신평 홍준표 수석연구원은 "삼성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올해 단기 수익성은 저하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회복가능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모바일 회원모집 확대, 구조조정을 통한 조직효율화, 비카드 사업 부문 확대를 긍정적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한편 삼성카드는 나신평·한기평과 주주관계에 있다. 삼성카드는 나이스평가정보 지분 1.52%, 나이스홀딩스(나신평 지주회사) 1.13% 한기평 지분 1.32%를 보유중이다.

swiss2pa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