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뉴스핌] 이형섭 기자 = 보이스피싱 중국인 현금 수금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강원 횡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11시33분쯤 경찰을 사칭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로부터 현금 5800만원을 편취한 중국인 현금 수금책 A씨(33)을 검거했다.
보이스피싱 중국인 현금 수급책이 피해자 차량에 놓여 있는 돈 봉투를 가져 가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사진=횡성경찰서 영상 캪쳐] |
피해자 B씨(73)는 아들 전세자금을 줄 돈 5800만원을 인출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농협 횡성군지부 창구 여직원의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는 말을 기억하고 횡성지구대를 찾았다.
경찰은 B씨와의 상담을 통해 즉시 검거팀을 구성해 접선장소인 횡성농협 주차장으로 이동, B씨 차량에 놓아 둔 가짜 돈 봉투를 가져 가려는 남성을 사기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중국인 A씨는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SNS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횡성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는 그 수법이 대담화·다양화되고 있다”며 “수사기관을 사칭해 계좌이체 등을 요구하거나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대출상담 시 선입금 요구 및 어플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면 100% 보이스피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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