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한 차례 불러..다른 유력 인사 청탁 여부 등 조사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KT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석채 전 KT 회장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지난 22일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지난 2012년 신입사원 채용에서 부정 채용을 주도했는지, 김성태 의원 등 유력 인사들의 청탁을 받고 부정채용을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딸은 2011년 4월 KT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되고 이후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2011년 김 의원 딸의 계약직 채용 부분은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앞서 검찰은 김 의원 딸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유열(63) 전 KT 홈고객 부문 사장을 구속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등 6명을 부정채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유열 전 KT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03.27 dlsgur9757@newspim.com |
서 전 사장은 KT 사장을 지내던 2012년 KT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김 의원의 딸을 포함해 2명,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KT홈고객부문 공채에서 4명의 부정 채용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서울중앙지검과 서울서부지검에 각각 접수됐던 김 의원에 대한 고발사건을 병합해 수사하는 한편 김 의원 외에도 다수의 인사들이 특혜를 본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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