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기도의회 "포천 석탄발전소 폭발사고 (주)GS는 상업운행 계획 철회해야"

기사입력 : 2019년04월04일 08:46

최종수정 : 2019년04월04일 08:46

석투본 시민 2명, (주)GS 본사 앞에서 단식투쟁 7일째

[경기북부=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도의회 '포천 석탄발전소 폭발사고 등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주)GS는 포천시민 요구에 적극 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포천 석탄발전소 폭발사고 등 진상조사 특별위원회가 3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경기도의회]

진상조사 특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작년 8월 포천 석탄발전소 폭발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본격 상업 운행을 앞두고 시범운전 과정에서 석탄분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명확한 원인 규명조차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상업 운행 중이었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큰 피해로 이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GS는 명확한 원인 규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5월 상업운행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다시금 포천시민들의 요구안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포천석탄발전소 반대 투쟁본부가 4일째 포천시청 앞에서 반대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포천석투본]

이어 "포천은 대기질이 최악인 곳 중 하나로 2018년 초미세먼지 ‘나쁨일’수가 연중 82일에 달한다. 즉, 포천시민들은 4일에 하루 꼴로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더러운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GS가 포천 석탄발전소를 상업 운행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처사"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특위는 또 "현재, 포천 시민들은 GS본사 앞에서 포천 석탄발전소의 연료 교체를 위해 자신들의 생명을 담보로 단식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위원회는 포천시민, 더 나아가 경기도민을 대변하기 위한 대의기구로써 현재 이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포천석탄발전소를 운영하는 ㈜GS포천그린에너지의 모회사인 ㈜GS는 포천 석탄발전소와 관련해 단식을 이어가는 시민대표단의 요구사항을 진정성 있게 파악하고 대화를 주관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GS포천그린에너지는 포천석탄발전소의 운영계획을 소상히 밝히고, 중장기 문제점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시민대표단을 설득할 적극적 대안 제시와 함께 경기도 및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본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적극적 중재노력을 주문하는 한편, ㈜GS포천그린에너지는 경기도의 대기질 개선 및 바람직한 에너지 생산방안을 찾고자 구성 운영 중인 경기도의회 포천석탄발전소 폭발사고 등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의 활동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포천석탄발전소 반대 투쟁본부 홍영식 사무국장과 최태호 양문4리 이장이 서울 GS본사 앞에서 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포천석탄발전소 반대 투쟁본부 홍영식 사무국장과 최태호 양문4리 이장이 서울 GS본사 앞에서 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포천석투본]

이들은 “석탄발전소 반대를 위해 싸울 힘이 남아 있지 않아 이제 남은 것은 소중한 목숨을 내놓고 싸울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시민들의 요구가 해결될 때까지, GS의 결단과 정부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무기한 단식에 돌입 한다”고 밝혔다.

yangsangh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