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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진입' 민주노총 조합원 전원 석방...오늘 대의원대회 개최

기사입력 : 2019년04월04일 10:09

최종수정 : 2019년04월04일 10:09

지난 3일 김명환 위원장 등 국회진입 시도 25명 석방
4일 오후 임시대의원대회...올해 사업계획 논의
경사노위 참여 안건 상정 여부 주목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노동법 개악 저지 등을 주장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가 연행된 김명환 위원장 등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 25명이 전원 석방됐다. 민주노총은 오늘 대의원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11시10분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석방했다고 4일 밝혔다. 김 위원장과 함께 연행된 조합원 24명도 이날 자정쯤 전원 석방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일 탄력근로제 개악·최저임금법 개악을 반대, 환노위 고용소위가 열리고 있는 국회로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19.04.03 yooksa@newspim.com

김명환 위원장,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등 민주노총 간부 13명은 전날 오전 10시45분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위원회를 참관하겠다며 경찰 차단막을 넘어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어 오전 11시30분쯤 연좌농성을 벌이던 조합원 6명이 현행범 체포됐다.

이날 오후 국회 인근에서 개최된 결의대회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가 몸싸움을 벌이다 김태복 대외협력차장 등 6명이 추가로 연행됐다. 연행된 조합원들은 서울 영등포·서대문·서부·양천·광진·도봉·서초경찰서 등으로 분산 이송됐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 정문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 200여명이 탄력근로제 단위시간 확대 반대를 주장하는 집회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국회 1,2문 사이 담장이 무너지고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하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전날인 지난 2일에는 민주노총 간부 8명은 환노위 위원장인 김학용 의원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진입을 강행하다 현행범 체포됐다. 이들 역시 당일 석방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민주노총 대의원대회’가 열리고 있다. 2019.01.28 pangbin@newspim.com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연다. 이번 대의원대회에는 재적 인원 1293명의 과반(649명)을 넘는 100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민주노총은 내다봤다.

민주노총은 이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제외한 올해 사업계획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다만 경사노위 참여 안건이 현장 발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1월 26일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경사노위 참여를 포함한 사업계획을 상정했지만 정족수 미달 등으로 의결이 무산됐다. 이에 집행부는 경사노위 참여 안건을 뺀 사업계획을 상정해 대의원대회를 다시 열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대회에서 조합원 100만명 돌파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제1노총으로 인정받는 한국노총의 조합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01만여명이다.

hw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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