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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강원 산불, 잔불 정리될 때까지 인력 모두 투입하라"

기사입력 : 2019년04월05일 14:11

최종수정 : 2019년04월05일 14:11

"강원도 산불, 마지막까지 최선 다해야"
"이재민, 공공기관 연수시설 활용해야"
"특별재난지역 검토도 서둘러달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주불이 잡혀가고 있는 강원도 고성·인재의 산불과 관련해 "잔불까지 완전히 정리될 때까지 동원 가능한 인력을 모두 투입해 확인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5일 오전 11시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산불 현장에서 상황을 지위하고 있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로부터 화상통화로 보고를 받고 강원도 산불 진화에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산불 대응태세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새벽부터 가용 가능한 헬기와 장비, 인력이 총동원되어 다행히 산불 확산을 차단하고 주불을 잡아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잔불까지 완전히 정리될 때까지 경각심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자체와 군병력 등 동원 가능한 인력을 모두 투입하여 진화된 곳, 꺼진 불도 다시 확인해달라"며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산간 외딴지역의 피해자 확인, 수색 작업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재민 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재민들을 체육관 등 대형 실내공간에 한꺼번에 수용하는 것을 가급적 지양하고 거주지에서 가까운 공공기관 연수시설 활용 등을 적극 검토해달라"며 "생필품에 대한 충분한 공급, 의료와 심리 치료 지원 등의 보호 대책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강원도 외 다른 지역 산불 발생 소식도 보고되고 있다"며 "강원도 지역에 소방력이 집중되어있는 상황에서, 다른 지역에서 소방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잘 협조하여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상황을 점검하고 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도 서둘러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산불 등 자연 재난을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주민 대피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재난방송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도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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