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재난

[고성·속초산불] 정부 '재난사태' 선포…"예비비 1.8조 적극 지원"(종합)

기사입력 : 2019년04월05일 16:32

최종수정 : 2019년04월05일 16:32

3000억 규모 정부 재난대책비 긴급지원
목적예비비 1조8000억원 추가지원 검토

[세종=뉴스핌] 최영수 이규하 한태희 기자 = 강원도 고성과 속초 일대의 산불이 역대급으로 확산되면서 정부가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 3000억원 규모의 재난대책비를 우선 투입하고 필요할 경우 1조8000억원 규모의 목적예비비까지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 이낙연 총리 일정 취소하고 긴급회의…재난사태 선포 건의

정부는 4월 저녁 발생한 강원도 고성·속초 지역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대형산불로 확산되자 5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강원도 산불관련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각 부처별 긴급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재난사태 선포'를 건의했다.

[고성=뉴스핌] 황선중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산불 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4.05. Sunjay@newspim.com

이 총리는 이날 예정된 도시재생특별위원회와 고(故)김용균 사망사고 화력발전소 특조위 위촉 행사를 잠정 연기하고 강원도 산불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정부는 산불 피해 조기 수습을 위해 오늘 새벽 0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중대본은 정부세종2청사에 설치됐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2명이 사망했으며, 약 3000여명이 긴급대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낙연 총리는 ""대통령께 재난사태 선포를 건의드렸다"면서 "각자 현재의 위치에서 할 일을 다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홍남기 부총리 "목적예비비 1.8조원 활용해 최대한 지원"

피해주민 지원을 위해 각 부처별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생활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재난안전특별교부세와 재난구호비 등 총 42억5000만원을 응급복구비로 긴급 지원하고 각 부처별로 올해 배정받은 재난대책비를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고성=뉴스핌] 이학준 기자 = 지난 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동광중학교에 임시 대피소가 마련됐다. 2019.04.05. hakjun@newspim.com

올해 재난대책비로 행전안전부는 360억원, 산림청 333억원, 농림축산식품부 558억원을 배정받았다. 교육부가 보유한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 1567억원을 합치면 약 3000억원 규모의 재난대책비를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또 필요하면 목적예비비 1조8000억원을 산불 피해 복구에 활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산불 피해지역에 세금납부 기한연장 등 세제 혜택과 함께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 연장해줄 계획이다. 이미 고지한 국세도 최대 9개월까지 징수를 유예하고 체납처분 집행도 최대 1년 늦추고 세무조사도 연기한다.

홍남기 부총리는 "피해 복구와 이재민 생활안정, 피해지역의 조속한 정상화 등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모든 재정·세제상 조치를 최대한 강구해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 농식품부 장관·산림청장 현장방문…화재진압 진두지휘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재현 산림청장이 5일 아침 강원도 고성군 산불 현장을 찾아 화재진압 상황을 진두지휘했다.

이개호 장관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 설치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산불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고성=뉴스핌] 이형석 기자 = 5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근의 건물이 불에 타 검게 그을려 있다. 2019.04.05 leehs@newspim.com

이 장관은 고성 현장에서 상황회의 참석 후 강릉 옥계 산불현장으로 이동해 화재진압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또 김재현 산림청장도 강릉시 옥계면에 설치된 강릉산불현장 대책본부를 찾아 산불 진압상황을 점검하고 소방당국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개호 장관은 "산림청과 강원도 등 모든 기관이 역량을 총결집해 산불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산불진화 인력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산림 28대와 국방 13대, 소방 6대, 임차 6대 등 총 51대 헬기를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