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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 후폭풍‥차기 민주당 원내대표의 조건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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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 합의 등 對野 협상력 중요
과거 '원내총무' 아닌 '원내대표'..여러 역할 도맡아
"청와대 대신 이젠 당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4.3 보궐선거에서 사실상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주류 일색인 현 지도부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선거 이후 심상치 않은 당내 분위기를 감지한 듯, 8일 뒤늦게 "4‧3 보궐선거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아주 엄하게 비판했다"며 "이번 주부터 비상한 각오로 성실히 정치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3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국회의원 1석씩을 각각 가져갔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한국당 2명, 민주평화당 1명이 당선됐다. 여당인 민주당은 한 명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통영=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부터), 양문석 후보, 홍영표 원내대표가 4·3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경남 통영시 우리은행 앞에서 진행된 선거 유세 현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lwaysame@newspim.com

특히 통영·고성 선거에서 양문석 민주당 후보(36%)가 정점식 한국당 후보(59.5%)에게 예상과 달리 큰 격차로 패한 것이 뼈아팠다. 창원·성산 선거에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근소한 표차로 금배지를 거머쥔 것도 민주당 의원들의 가슴을 서늘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내년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릴 것은 불보듯 뻔한 상황. 한국당은 “이번 선거에서 이기면 경제정책이 바뀐다”며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는데 한국당의 구호가 부산·경남(PK) 유권자 사이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보궐 선거 이후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얼굴에서 미소가 가시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원내대표 선거를 한 달 앞두고 민주당 내 위기론이 불붙으면서 투표권자인 민주당 의원들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정권심판론이 힘을 얻는 상황에서 주류 일변도의 현재 당 지도부로는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청와대를 뒷받침하기보다는 원내에서 성과를 내야한다는 ‘정당중심 의회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김태년·노웅래·이인영 의원이 준비 중이다. 처음에는 ‘친문’ 주류로 꼽히던 김태년 의원의 강세가 점쳐졌지만 386 출신 이인영 의원이 일부 친문의 지원사격을 받는데다가 '3수' 노웅래 의원도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하면서 3파전 양상이 굳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선 원내대표가, 과거 당대표가 ‘총재’로 불리던 시절과는 위상이 다르다고 강조한다. 당시 원내대표는 '원내총무'라고 불렸지만 이젠 ‘대표’로서 여러 권한을 가진다. ‘날치기’를 막기 위한 국회선진화법이 통과되면서부터는 원내대표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또 의원의 ‘성적표’인 법안 통과는 여야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국회 상임위 합의로 법안 상정을 이끌어 낼 수도 있지만 쟁점 법안은 원내대표 간 협상으로 이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개별 의원 입장에서는 원내대표가 얼마나 도와주는가가 본인의 당선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원내대표 위상이 공천권을 가진 당 대표 못지 않은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출마한 김태년·노웅래·이인영 의원(왼쪽부터, 이름순) [사진=김학선 기자, 노웅래 의원 페이스북]

PK를 지역구로 둔 한 민주당 의원은 “원내대표는 선거구 획정과 선거법 개정 등 선거에서의 ‘하드웨어’를 야당과 협상하는 위치”이라며 “총선을 1년 앞둔 가운데 민생법안과 개혁법안 등을 얼마나 챙길 수 있는지가 차기 원내대표가 갖춰야 할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한 재선 의원도 “총선까지 1년이 남았는데 차기 원내대표는 개혁입법을 실질적으로 해내는 성과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는 청와대가 전면에 나섰는데 이젠 당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하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확대해석 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참패할 것”이라며 “겸허히 민심을 받들되 야당과의 협조로 입법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이 원내 지도부를 구성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당 지도부 역시 이대로 가다간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분명 갖고 있다”면서도 “'친문' 혹은 '비문'이라는 프레임 씌우기에 말려들진 말자는 게 현재 민주당 분위기”라고 전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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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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