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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초미세먼지가 심방세동 발생 위험 높인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09일 09:23

최종수정 : 2019년04월09일 09:23

[서울=뉴스핌] 박다영 수습기자 = 초미세먼지가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은 맥박이 불규칙적으로 아주 빠르게 뛰는 부정맥질환 중 하나로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인다. 보통 안정 시 정상 맥박은 1분에 60∼100회지만 심방세동이 있으면 140회 이상으로 급상승한다.

강시혁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왼쪽)와 권오경 공공의료사업단 교수. [사진=분당서울대병원]

강시혁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권오경 공공의료사업단 교수 연구팀은 대기오염에 따른 심방세동 발생 위험성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 예방심장학회지(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3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07~2015년 사이 서울시에 거주하는 30세 이상 인구 12만4000여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해 평균 7.9년간 대기오염이 심방세동에 미치는 장단기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기간 동안 서울시의 일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5.0㎍/㎥였고 미세먼지(PM10) 농도는 49.1㎍/㎥였다. 연구팀은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0㎍/㎥ 증가하면 3일 후 심방세동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율이 4.5%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세먼지,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오존 등은 심방세동 발생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연구팀은 다른 심혈관계 질환은 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질환의 위험도가 상승할 수 있지만 심방세동은 대기오염의 장기간 노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강시혁 교수는 “이전부터 심방세동이 있었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던 환자가 고농도의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서 자율신경계 균형이 무너지고 결국 심방세동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오경 교수는 “평소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다면 초미세먼지나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심장에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바로 전문의를 통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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