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은 "수출주력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 둔화…혁신·구조개혁 필요"

기사입력 : 2019년04월09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4월09일 12:00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 2.2%까지 둔화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제조업 생산성 개선을 위해 업종간 융합, 혁신 촉진, 한계기업 구조조정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조사통계월보, 산업별 노동생산성 변동요인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01~2007년 평균 7.9%에서 2011~2015년 평균 2.2%까지 하락했다.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 둔화가 전체 노동생산성 증가율 둔화를 주도한 것이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5%에서 2.3%로 소폭 하락에 그쳤다. 다만 제조업 노동생산성 수준은 2011~2015년 평균 4만199원으로 서비스업(2만21원)의 2배 수준을 상회했다.

우리나라 제조업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51달러로 미국(87달러) 대비 59%, 독일(81달러) 대비 63% 수준이었다. 또한 서비스업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22달러로 미국(60달러) 대비 37%, 독일(56달러) 대비 40% 수준에 그쳤다.

우리나라 노동생산성 증가율 둔화폭은 OECD평균(-0.9%p)에 비해 큰 편이나, 금융위기 이후 노동생산성 증가율 수준은 OECD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고위기술(반도체 디스플레이 핸드폰) 중고위기술(기계 자동차 선박) 산업을 중심으로 크게 둔화했다. 고위기술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7.7%p, 중고위기술산업 증가율은 6.5%p 하락해 제조업 평균 증감율 (-5.7%p)을 하회했다.

해당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김도완 한은 조사국 과장은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낮아진 주요 원인으로 총요소생산성 증가율 둔화를 지적했다.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은 △생산과정 혁신 부족 △혁신기업 출현 부족 △노동 및 자본의 효율적 배분 부족 등 때문에 둔화하고 있으며, 이는 선도기업과 후행기업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전반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서비스업의 경우,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0.2%p 소폭 둔화에 그쳤으나 부가가치가 높은 ICT생산자 노동생산성 증감율이 -5.9%p에 달했다.

강태수 한은 팀장은 "자본이나 노동 투입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경제 전체 효율성이 부족하다"며 "주력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 하락이 지속되면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 팀장은 "향후 제조업 생산성 개선을 위해 혁신촉진, 효율적 자원배분, 구조조정,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등을 통해 총요소생산성을 개선해야 한다"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비정규직 및 영세 자영업자 등 사회적 약제를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