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슈피겐코리아는 지난 10여 년간의 온라인 사업으로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 독자적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창고 세이버'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시장 활성화로 효율적인 물류 설비와 배송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점에 주목, 사업다각화 차원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슈피겐코리아 '창고 세이버' 물류센터가 위치한 경기도 부천 오정동 켄달스퀘어 전경 [사진=슈피겐코리아] |
'창고 세이버'는 기업들이 온라인 비즈니스 전개 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전방위 물류 시스템의 부재 상황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사이트 구축을 마치고, 유기농 여성용품 브랜드 '라엘'과 스마트테크 편집숍 '게이즈', '닥터 노아' 등 약 20여 개 업체들의 제품 입고부터 재고관리, 피킹·출고, 가공 및 배송까지 맞춤형 풀필먼트(fulfillment)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다.
유상범 슈피겐코리아 물류관리센터장은 "특히, 피킹 및 팩킹의 특화를 비롯해 실시간 물류 상황 체크, 품목별 상품 관리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다품종 소량 제품의 온라인 셀러들에게 최적화돼 있어, 기존의 물류 대행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최근 '새벽배송'을 내세운 마켓컬리의 기업가치는 6000억원에 육박하고 있고, '로켓배송'을 앞세운 쿠팡은 2조2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며 "슈피겐의 독자적인 물류시스템과 노하우를 체계화한 신개념 물류대행 서비스 '창고 세이버'는 가장 자신있는 분야에서 자체적으로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 고객 맞춤형 이커머스 풀필먼트 서비스를 목표로 향후 다양한 부문에 확대 접목시켜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창고 세이버'의 물류센터는 수도권 및 공항 등으로의 접근성이 좋은 부천 켄달스퀘어 물류단지를 주요 거점으로, 물류센터 창고공간을 지속 확장 중에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사업 방향성에 따라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검토해 제2 물류센터 운영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