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KB국민은행 '유니버설 타운' 조성...업계 최초 ‘전 계열사 거점 자산관리'

기사입력 : 2019년04월10일 14:30

최종수정 : 2019년04월10일 17:28

고액자사가 밀집지역 압구정에 신축 건물 조성중, 2020년경 오픈
은행·증권 복합점포가 보험·카드·부동산도 제공, 복합자산관리 시대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KB국민은행이 모든 금융계열사의 자산관리서비스를 한 점포에서 제공하는 ‘유니버설 타운’을 업계 처음으로 조성한다. 이는 이종 금융업종간 ‘복합’ 자산관리시대를 여는 신호탄이자, 고액자산가 PB(프라이빗 뱅킹)금융의 ’거점’ 개념이 생긴다는 의미가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신구중학교 맞은 편 부지 861㎡ 위에 유니버설 타운 건축 공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9월 건축, 인테리어설계업체를 선정한 뒤 현재 건물을 허물고 터 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건물 완공까지는 통상 2년여가 걸려, 유니버설 타운은 2020년 하반기나 2021년 상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언주로를 사이에 두고 서울 시내 부유층 상대 영업점인 신한은행 PWM압구정 중앙센터, KEB하나은행 압구정PB센터, KB국민은행 압구정PB센터, SC제일은행 압구정PB센터 등이 밀집돼 있다. 

KB금융그룹은 'KB GOLD&WISE 송도센트럴파크' 은행·증권 자산관리(WM)점포를 지난 2월 신규 오픈하며, 복합점포를 66개로 늘렸다. [사진=KB금융]

유니버설 타운에는 KB국민은행뿐 아니라 KB증권, KB손해보험, KB생명, KB국민카드 등 KB금융그룹의 모든 금융계열사의 고액 자산관리 서비스가 집중된다. 금융업계 최초의 일로 현재까지 자산관리서비스는 PB를 중심으로 은행과 증권업종만이 한곳에 입주하는 복합점포가 전부였다. KB국민은행은 이런 점포가 전국에 66개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고객은 자산관리 범위를 더 확대하고 세밀한 서비스를 원하기 때문에 복합 점포의 형태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유니버설 타운은) 은행, 증권, 손해보험 등의 협업이 시스템으로 뒷받침하는 복합자산관리의 거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KB국민은행 다른 관계자는 "은행과 증권의 자산관리서비스가 기본으로 생손보의 점포가 입주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초고액자산가의 자산관리도 서비스하는 초대형PB센터"라고 했다. 

유니버설 타운에는 은행·증권·보험·부동산등 복합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GOLD&WISE(국민은행 자산관리 브랜드) 공동상담실이 운영된다. 또한 부동산 투자 및 관리서비스와 세무서비스 등 비금융 서비스도 제공된다. 건물 전체가 자산관리서비스센터이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체험시설도 들어선다.

복합 자산관리서비스는 금융권 전체의 화두지만, 고객 중 고액자산가 비중이 많아야 하고 계열사별 영업직원들의 핵심성과지표(KPI) 조율이 어려워 적극 나서기 어렵다. 실제로 A은행은 인근 지역에 있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계열사를 묶어 연계(소개)영업을 하고 있다. 한 공간에서 영업하는 복합점포보다 소극적인 방식이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WM(웰스매니지먼트) 부행장 출신 박정림 KB증권 대표가 부사장 재임 동안 두 금융사의 직원간 인사시스템 불만 없이 자산관리시너지에서 성과를 낸 점에 자신감을 얻었다. 이 경험을 살려 카드, 생손보, 부동산신탁까지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액자산가 비중이 가장 많다는 고객 토대 위에 최근 몇 년간 KB증권과 살림을 합치면서 증권맨 출신 은행PB가 등장하는 계열사간 화학적 시너지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