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박유천 "마약 한 적도, 황하나에 권유한 적 없어…내 인생이 걸린 문제" (전문포함)

기사입력 : 2019년04월10일 18:37

최종수정 : 2019년04월10일 20:08

박유천 "결별 후 황하나 협박 시달려, 마약 관련 얘기 들은 적 없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유천이 전 여자친구 황하나의 마약 권유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박유천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수사 관련한 연예인으로 지목된 부분을 해명했다.

먼저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현장에서 “포털사이트에 뜬 ‘황하나 연예인 A씨’가 박유천으로 지목됐다”며 “조사 전 입장을 밝히려고 이 자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JYJ 출신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하고 있다. 2019.04.10 leehs@newspim.com

이어 “다만 변호사는 조사 전에 입장을 얘기 드리고 생각을 밝히는 것은 괜찮지만 질의응답을 통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 부득이하게 질의응답은 받지 못한다. 본인이 직접 쓴 입장문을 읽고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향후에 언론 대응은 소속사에서 하지 않고, 박유천 법률 대리인을 통해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직접 써온 입장문을 읽어 내려갔다. 그는 “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다. 무척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이 자리를 결심한 것은, 제가 모든 것을 직접 솔직히 말씀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기자회견을 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저는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다. 한동안 저는 사회적인 질타와 죄책감,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자숙하고 반성하면 괜찮을 것 같았지만,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저 자신이 용서가 되지 않을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잠을 잘 수도 없고, 술을 찾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JYJ 출신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하고 있다. 2019.04.10 leehs@newspim.com

또 “그러다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게 됐고, 처방된 수면제로 겨우 잠드는 날이 많았다.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도를 통해서 접했는데, 조사를 받은 황하나가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마약을 하는 사람이 될까봐 두려웠다. 하지만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직접 얘기를 드리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박유천은 특히 “결별 후에 저는 황하나에게 협박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그는 “하지만 그 사람은 제가 정말 힘들었던 2017년, 세상 사람 모두 등을 돌렸다고 생각했을 때, 제 곁에서 저를 좋아해준 사람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렇기 때문에 헤어진 이후에 연락을 하거나, 집에 찾아와 하소연을 하면 들어주려고 하고 사과하고 마음을 달래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유천은 “그럴 때마다 너무 고통스러웠다. 황하나가 제 앞에서 마약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제 앞에서 마약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한다는 말도 한 적이 없다. 우울 증세가 심해졌다고 했고, 저를 원망하는 말을 계속 했다. 저도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JYJ 출신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9.04.10 leehs@newspim.com

특히 “저는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을 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을 하며 고통스러운 날을 견디고 있다. 그런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택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저는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 제가 이 자리에 나선 이유는,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것을 넘어서 인생이 끝나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유천은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앞서 박유천은 남양유업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와 2017년 4월 열애를 공식 인정해 결혼설까지 오갔으나, 지난해 5월 결별했다.

다음은 박유천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박유천입니다.

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고 무척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이 자리를 결심한 것은 제가 모든 것을 직접 솔직히 말씀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한 동안 긴 수사를 받았고 법적으로 무혐의가 입증 되었으나 저는 사회적인 질타와 도덕적인 죄책감 그리고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숙하고 반성 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가도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 잡히기도 하고 저 자신이 용서가 되지 않는 순간이 찾아 올 때면 잠을 잘 수도 없고 술을 찾기도 했습니다.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게 되었고 처방된 수면제로 겨우 잠들곤 하는 날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 했다고 하는 내용을 보면서 그게 저인가 하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건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아니라고 발버둥 쳐도 분명히 나는 그렇게 되버릴 수 밖에 없을 거다 라는 공포가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 겠다 생각 했습니다. 우선 저는 황하나와 작년 초 헤어질 결심을 했고 결별 했습니다. 결별 후에 저는 황하나의 협박에 시달렸지만 그 사람은 제가 정말 힘들었던 2017년 그 시기에, 세상이 모두 등을 돌렸다고 생각했을 때 제 곁에서 저를 좋아 해준 사람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어진 이후에 불쑥 연락을 하거나 집으로 찾아와서 하소연을 하면 들어주려 하고 매번 사과를 하고 마음을 달래주려고 했습니다.

그럴 때면 너무 고통스러웠고 저는 처방 받은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든 적이 많았습니다. 황하나 또한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저는 그 약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제 앞에서 마약의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중이라는 이야길 한적 없습니다. 그저 헤어진 후 우울증세가 심각해 졌다고 했고 저를 원망하는 말들을 계속 해왔을 뿐입니다. 저도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하지만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 한 적은 더더욱 없습니다.

저는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을 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채찍질을 하면서 고통을 견디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정말 말이 되지 않습니다. 저는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습니다. 제가 이자리에 나선 이유는 이 건에서 제가 혐의가 인정 된다면 이것은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리에 와주셔서 제 이야길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