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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아시아나항공, 25일까지 채권발행 실패하면 1.4조 '상환'

기사입력 : 2019년04월11일 19:05

최종수정 : 2019년04월11일 19:05

25일 회사채 만기지나면 아시아나항공 회사채 신용등급 자체가 사라져
'무등급트리거' 발동되면 1.4조 차입금 '조기상환'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25일까지 신규로 회사채 발행을 하지 못하면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장기차입금과 자산유동화증권(ABS)를 즉시 상환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장기차입금 2580억원과 ABS 1조1417억원 등 총1조3997억원의 차입금은 회사채 신용등급 'BBB-'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조기상환 요건에 해당된다.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문제는 아시아나항공 회사채 신용등급 자체가 사라질 위험이 있는, 이른바 '무등급트리거' 경고가 나왔다.

전명훈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3실장은 "그동안 자본시장에선 아시아나항공 ABS 조기지급사유 중 회사채등급이 'BB+' 이하로 하락하는 데만 관심을 가져 왔다"면서 "미상환 회사채 만기가 오는 25일자로 도래함에 따라 회사채 유효등급의 소멸가능성이 발생했다. 이른바 '무등급트리거' 발동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무등급트리거' 조항이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ABS 대부분에 적용되기 때문에 현실화 될 경우 파급력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아시아나항공는 11일 현재 총 2950억원의 회사채 발행 잔고를 유지중이다. 이중 600억원의 규모의 채권(아시아나항공86)만 'BBB-'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발행됐고, 나머지는 사모채권으로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발행된 물량이다.

'아시아나항공86'은 오는 25일이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 채권의 만기가 도래하면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채 신용등급도 자동으로 소멸된다.

현재로선 오는 25일전, 새로운 회사채 발급을 통해 회사채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꼽혔다. 25일전 신규 회사채 발행에 실패하면, 1조40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조기상환해야 된다는 얘기다.

이강서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공시 사모사채 발행을 통해 유효등급을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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